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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차도의 노벨 메달 삼킨 트럼프 "마차도 아닌 친 마두로 세력 지지"

마차도의 노벨 메달 삼킨 트럼프 "마차도 아닌 친 마두로 세력 지지"
입력 2026-01-16 20:20 | 수정 2026-01-1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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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해 노벨 평화상을 받은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차도가 자신이 받은 노벨상 메달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넘겼습니다.

    기쁘게 이 메달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친마두로 세력과 맞서 싸웠던 마차도 편을 들지는 않았는데요.

    로스앤젤레스 박윤수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이 잡혀간 뒤 처음 백악관을 찾은 야권 지도자 마차도.

    트럼프 대통령과 1시간 넘는 비공개 오찬을 마치고 나왔습니다.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베네수엘라 야권 정치인]
    "우리는 자유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을 믿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의 자유를 트럼프가 지켜줄 것이란 뜻으로 들리는 말입니다.

    그는 자신이 받은 노벨평화상 메달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넘겨줬다고도 했습니다.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베네수엘라 야권 정치인]
    "저는 미국 대통령에게 노벨평화상 메달을 전달했습니다."

    "베네수엘라 자유를 향한 트럼프의 특별한 헌신 때문"에 마두로 독재와 20년을 싸워 받은 메달을 내줬다고 설명했습니다.

    노벨 평화상을 탐내왔던 트럼프 대통령은 기쁨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마차도를 만난 것은 큰 영광이었다", "서로에 대한 존중을 보여주는 멋진 제스처였다"라며 기뻐했습니다.

    하지만 메달까지 내주며 마두로 세력 대신 자신의 편을 들어줄 것을 기대했을 마차도에게, 트럼프는 그의 편이 아님을 분명히 했습니다.

    '마차도가 국내에서 지지를 못 받고 있다'는 생각을 바꾸지 않았음을 밝힌 것입니다.

    [캐롤라인 레빗/미국 백악관 대변인]
    "대통령께서 참모들과 국가안보팀으로부터 보고받은 내용들을 바탕으로 판단한 것입니다. 현재 시점에서 그 사안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부정선거로 집권한 독재자'라며 마두로를 체포해 놓고,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와 싸웠던 마차도가 아니라 친 마두로 세력과 잡았던 손을 놓지 않은 것입니다.

    CNN은 회담을 마친 마차도가 손에 쥔 것은 트럼프의 서명이 새겨진 기념품 가방 하나뿐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백악관은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이 미국의 요구에 완전히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차도를 대통령으로 세우는 것보다, 과도정권을 이용해 원유 판매 등 이권을 노리는 게 낫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계산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유원규(LA) / 영상편집: 권기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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