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얼마 전 북한이 한국에서 무인기를 침투시켰다며 강하게 반발한 일이 있었죠.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한 민간 무인기 업체 직원이 해당 무인기를 자신이 북한에 보냈다고 밝혔는데요.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의 대변인실에서 기간제로 일한 30대 남성이었습니다.
공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사립대 창업지원단 사무실.
교내 창업 공간을 지원하는 이 주소지엔 한 무인 비행체 관련 업체가 등록돼 있습니다.
북한의 무인기 도발이 발생한 이듬해인 지난 2023년, 50만 원의 자본으로 세워진 업체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 대학에 경찰이 '한국발 무인기 북한 침투' 사건에 대한 조사를 나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학 관계자는 "며칠 전 무인기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대학의 연구원으로 용의자가 있다"며 "연구원 계약서를 복사해 가져갔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군경합동조사팀에선 무인기 업체의 대표인 30대 남성을 용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체 이사인 또 다른 30대 남성은 채널A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북한에 무인기를 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9월과 11월, 올해 1월까지 세 차례 무인기를 보냈고, 북한 평산군 우라늄 공장의 방사선 등을 측정하기 위해서"라는 겁니다.
특히 이 남성이 과거 우파 성향 대학생 단체의 회장을 지내고, 윤석열 정부 시절엔 대통령실 대변인실에서 기간제로 근무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여당은 북한으로 무인기를 보낸 것이 단독행위인지 배후가 있는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김지호/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배후 여부를 포함한 신속하고 엄정한 조사로 한 점 의혹도 남기지 말고…"
무인기를 보냈다고 주장한 남성이 경찰에 자진 출석을 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경찰은 이 남성을 불러 기존에 조사한 용의자와의 연관성과 무인기 제작 경로 등을 집중 추궁할 전망입니다.
MBC뉴스 공태현입니다.
영상취재: 이관호 / 영상편집: 배우진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데스크
공태현
공태현
"北에 무인기 보냈다" 주장 남성,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근무‥"배후 조사" 촉구
"北에 무인기 보냈다" 주장 남성,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근무‥"배후 조사" 촉구
입력
2026-01-17 20:08
|
수정 2026-01-17 20:09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