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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그린란드에 중·러 함정만 가득"‥현지에선 "본 적도 없어"

트럼프 "그린란드에 중·러 함정만 가득"‥현지에선 "본 적도 없어"
입력 2026-01-17 20:15 | 수정 2026-01-1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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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린란드 병합을 밀어붙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주변 바다에 중국과 러시아 함정이 가득하다고 말합니다.

    미국이 나서지 않으면 이들이 그린란드를 차지할 거라고 주장하는데요.

    실제로 그럴까요?

    이덕영 특파원이 그린란드 현지를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착륙한 비행기에서 군인들이 내리고 있습니다.

    독일이 파견한 북극 순찰대 병력이 그린란드에 막 도착했습니다.

    프랑스, 스웨덴, 노르웨이에 영국까지 잇따라 군 병력을 보내고 있습니다.

    [소렌 안데르센/덴마크 합동북극사령부 사령관]
    "오늘 우리는 미국을 포함한 많은 나토 회원국들과 회의를 가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지키기 위해 그린란드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북극해는 미국과 러시아가 서로를 향해 최단 거리로 탄도미사일을 쏠 수 있는 길목입니다.

    그린란드는 그 한 가운데에 있습니다.

    빙하가 녹으면서 북극해엔 새로운 바닷길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 바닷길을 선점해 북극해의 패권을 차지하려는 경쟁도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를 틈 타 중국과 러시아 함정들이 그린란드 주변 바다를 가득 메우고 있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입니다.

    수십 년 관광보트 사업을 하느라 그린란드 바다에서 살아온 야콥슨 씨.

    중국과 러시아 함정을 바다에서 본 적은 없다고 말합니다.

    [에릭 팔로 야콥슨/관광보트 업체 대표]
    "제가 보기에 여기에 있는 러시아 배들은 단지 유람을 위해 온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나토의 함정들은 자주 봤다고 했습니다.

    [에릭 팔로 야콥슨/관광보트 업체 대표]
    "우리가 본 군함은 오직 우리 동맹국, 즉 나토 소속의 군함들뿐이었습니다."

    그린란드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영향력을 자신을 포함해 주민들은 느끼지 못한다고 합니다.

    [에릭 팔로 야콥슨/관광보트 업체 대표]
    "중국은 그린란드 경제에 아무런 영향력도 없습니다."

    덴마크 군 당국도 그린란드 인근 해역에서 중국과 러시아 함정의 활동은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이 때문에 현지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안보 위협을 과장해 동맹국 영토를 빼앗으려 한다고 토로하고 있습니다.

    덴마크 국방정보국은 중국, 러시아와 함께 동맹국 미국을 북극해에서의 잠재적 위협으로 지정했습니다.

    그린란드 누크에서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취재: 류상희(누크) / 영상편집: 주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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