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란에 대한 군사 개입도 언급했던 트럼프 대통령이지만 중동 지역이란 특수성 때문에 실제 공격을 할지는 신중해질 수밖에 없을 텐데요.
이란이 여기에 대응할 수 있을지, 팩트체크 <알고보니>에서 손구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지난해 6월, 이스라엘은 전격적으로 이란을 향해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단행했습니다.
테헤란, 타브리즈 등 이란의 주요 미사일 기지 10여 곳을 타격해 미사일 발사 체계 120개, 전체 규모의 3분의 1을 초토화 시켰습니다.
이란은 방공망이 뚫리며 변변한 저항 한 번 못한 채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이란의 군사력이 예상보다 형편없다는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이후 전력 강화에 나선 이란은 미사일을 이전 수준인 2천 개로 회복하고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신형 방공망을 사들였습니다.
이란이 보유한 미사일 종류는 약 25개로, 이 중 7개의 사거리가 2천 킬로미터가 넘습니다.
이웃국가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카타르에 배치된 미군기지들이 모두 반경 안에 들어가는 겁니다.
실제 지난해 6월 카타르 미군기지 일부를 이란이 타격하기도 했죠.
그런데 중동 전체의 미군기지는 19곳으로 미사일 발사 기지, 공군기지, 해군기지 등에 작년 6월 기준 주한 미군의 1.5배 정도인 4만 명의 군이 위치해 있습니다.
***
최근에는 항공모함도 중동으로 이동했습니다.
여기엔 폭탄 투하 전투기, 방공망을 무력화하는 전자전 전투기, 미사일 요격 전투기 등이 대거 따라옵니다.
미국의 압도적 정보력까지 감안하면 이란이 미군 전력을 감당하기는 역부족일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테러와 암살, 게릴라전 등 비대칭 작전에 능한 이란의 저항과 동맹국의 보복이 가져올 중동 정세 불안을 생각하면 미국도 신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스라엘과 아랍 동맹국들도 미국에 군사작전을 일단 미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각 어제)]
"아무도 날 설득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제 스스로를 설득한 것입니다. 그들은 교수형을 취소했습니다. 그것이 큰 영향을 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달라진 태도가 물러서기인지, 아니면 군사작전 준비를 위한 시간벌기인지,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알고보니, 손구민입니다.
영상편집: 권시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데스크
손구민
손구민
[알고보니] 이란, 미국 공격에 대응 가능한가?
[알고보니] 이란, 미국 공격에 대응 가능한가?
입력
2026-01-18 20:19
|
수정 2026-01-18 20:38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