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다음 주에는 눈, 비와 함께 올겨울 최강 한파가 이어진다고 하는데요.
산길이 얼 수 있어 등산하실 때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김준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두컴컴한 새벽, 설악산 한계령.
연일 쏟아진 함박눈이 입구부터 쌓여 있습니다.
산 정상을 향해 올라갔습니다.
설악산에 와봤습니다. 주말과 휴일부터 내린 눈이 이렇게 무릎 높이까지 쌓여 있는 상태입니다.
눈에 숨겨진 빙판길도 많아 미끄러지기를 반복했습니다.
이렇게 사고 위험이 크지만, 강원도 명산의 겨울 절경은 전국의 등산객을 불러 모읍니다.
[류시남/설악산 등산객]
"특히나 설산. 눈이 새하얗게 내린 날엔 세상이 깨끗하게 보이기 때문에 그 매력에 겨울산을 찾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겨울 산행은 추락과 낙상 등 각종 사고는 물론, 저체온증을 비롯한 부상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설악산에 눈을 제대로 뜨기 힘들만큼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체감온도가 이렇게 급격히 떨어질 수 있습니다.
지난해 1월에는 설악산 잦은바위골 비탈면에서 72살 등산객이 30m 아래로 계곡으로 추락해 숨진 사고가 있었습니다.
겨울 산은 해가 금방 지고, 폭설과 강풍으로 수색 작업에 애를 먹는 경우가 많아 사고가 나면 신속한 구조가 어렵습니다.
[최승철/국립공원공단 설악산관리사무소 재난안전과장]
"짧게는 3~4시간, 길게는 3박 4일 정도. 너무 심한 경우에는 한 달 넘게 수색한 경우도 있습니다."
지난 2022년부터 3년간 강원도에서 발생한 겨울철 산악사고만 129건, 5명이 숨지고, 124명이 다쳤습니다.
[박치우/강원도 119환동해특수대응단 산악구조대 소방장]
"무리한 산행을 절대 하지 말아주시고요. 체력 안배와 지정된 탐방로 등산, 준비물 등을 잘 챙기셔서…"
겨울 등산객들의 안전 불감증까지 더해지면서 해마다 안타까운 산악사고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준겸입니다.
영상취재: 이인환 (춘천) / 영상제공: 강원도 119환동해특수대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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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준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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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까지 쌓인 눈 아래 '빙판'도‥'위험천만' 겨울 산행
무릎까지 쌓인 눈 아래 '빙판'도‥'위험천만' 겨울 산행
입력
2026-01-18 20:23
|
수정 2026-01-1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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