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중국이 한밤중에 요인을 체포 사살하는 인민해방군의 대테러 훈련 영상을 공개했는데, 훈련 장면이 미국의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체포 당시와 상당히 비슷하단 분석이 나옵니다.
사실상 대만 지도부를 겨냥한 훈련임을 시사하고 있어서, 보란 듯이 훈련 장면을 공개한 목적에 대해 여러 해석이 나옵니다.
베이징 이필희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칠흑 같은 어둠 속, 적외선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이 공중에서 주택 마당의 경계병 위치를 먼저 확인합니다.
[훈련 지휘관]
"각조 주의한 가운데 행동 개시!"
소리 나지 않는 석궁을 발사해 경계병을 제거한 뒤 드론의 폭탄투하와 동시에 시작된 진입작전.
건물에서 나온 사람들이 총에 맞아 쓰러지고, 어둠 속으로 도주하는 사람들도 곧바로 위치가 파악돼 사살됩니다.
중국 관영 CCTV가 '목표 인물'이라는 제목의 이 같은 훈련 영상을 지난주 공개했습니다.
테러 분자를 2분 만에 사살한다는 이 영상에서 중국군은 드론을 활용한 감시, 추적이나 불빛과 소리가 없는 석궁 사용 등 이른바 참수작전의 내용을 자세히 공개했습니다.
작전 내용은 미국의 마두로 체포 작전을 빼닮았습니다.
대만은 지도부를 겨냥한 훈련으로 받아들입니다.
[린 자위안/대만 매체 진행자]
"단 2분 만에 4명을 사살하며, '대만 독립' 세력에 대해 정밀한 제재를 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음을 보여주었습니다."
CCTV 뉴미디어 계정은 인민해방군이 라이칭더 총통에게 작전을 펼친다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것이라고 노골적으로 밝혔습니다.
대만 포위 훈련을 통해 라이칭더가 미군 항공모함으로 피하는 길목까지 차단하는 능력을 갖췄다며 미군 특수부대는 손 쓸 틈도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후 용/상하이 국제경영경제대학교 부교수]
"인민해방군은 라이칭더를 신속하게 중국 본토로 이송하여 미 특수부대가 구출할 기회를 차단하는 등의 후속 조치도 마련해 두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국의 참수 훈련 공개는 미국이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한 지 9일 만에 이뤄졌습니다.
미국이 하는 짓을 마음만 먹으면 우리도 할 수 있음을 강조한 동시에 마두로를 잡아가듯 대만 지도부를 제압할 수 있다는 경고를 대만에도 발신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필희입니다.
영상편집 :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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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필희
이필희
중, 베네수엘라 작전 빼닮은 '참수 훈련' 공개‥트럼프 효과?
중, 베네수엘라 작전 빼닮은 '참수 훈련' 공개‥트럼프 효과?
입력
2026-01-1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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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1-19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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