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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지도부, 국민의힘 입당 지시" 녹취 확보‥신천지 전 간부들 줄소환

"신천지 지도부, 국민의힘 입당 지시" 녹취 확보‥신천지 전 간부들 줄소환
입력 2026-01-20 19:15 | 수정 2026-01-20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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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신천지 전직 간부들로부터 대선을 앞두고 조직적으로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이를 뒷받침할 녹취까지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구승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정교유착 비리를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신천지의 여러 교회를 총괄했던 전직 간부 최 모 씨를 어제 9시간 반 동안 불러 조사했습니다.

    합수본은 최 씨를 상대로 교단 내부 횡령 의혹과 함께 지난 2021년 신천지 내부에서 조직적인 국민의힘 당원 가입 지시가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물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 씨는 "코로나19 신천지 집단 감염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이 압수수색을 두 번이나 막아줬기 때문에, 우리 편이라는 분위기가 있었고,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통령이 되면 신천지의 존립 자체가 어려워진다는 기류가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이만희 신천지 총재가 전국 청년회장, 부녀회장, 장년회장들을 불러 신도들을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시키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했는데, 합수본은 교단 2인자였던 고 모 씨의 음성이 담긴 관련 녹취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고 모 씨/전 신천지 총무 - 전 신천지 간부 A씨 (2021년 7월 18일, 음성변조)]
    "전 청년회장이 잘렸잖아요. 지금. 이 사람이 광주 청년들을 움직여 가지고 국민의힘에 당 가입을 많이 했대요. 그게 실제 문제가 됐대요. 지금"

    당시 당원 가입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는데 고 씨가 이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녹취도 있었습니다.

    [고 모 씨/전 신천지 총무 - 전 신천지 간부 B씨 (2022년 2월 10일, 음성변조)]
    신천지 과천 본부 고위 간부들이 2021년 7월 구역장 이상 간부들에게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직접 만난 방식으로 지시한 사실을 폭로하였다.(중략) <내가 하지 말라고 그랬는데 그때> 근데 이미 했잖아요. 한 거가 그걸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합수본의 조사 대상 기간은 2021년 이전과 이후로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내일 이만희 총재를 최측근에서 보좌한 경호원 이 모 씨도 불러 조사할 예정인데, 이 씨는 2023년 신도들을 국민의힘 책임당원으로 모집할 당시 명부를 작성하며, 이른바 '필라테스 프로젝트'를 폭로한 인물입니다.

    이 씨가 작성했던 '군포지역 팀별 가입 명단' 문서엔, '탈당 재가입 필요'라고 적혔는데, 이는 이미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된 인원을 책임당원으로 등록하기 위해 재가입을 시킨다는 의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선대위 청년위 직능단장을 맡았고, 한나라당 비상근 부대변인을 지낸 전 신천지 청년회장 차 모 씨도 조사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합수본은 신천지의 조직적인 당원 가입 시도가 2007년 박근혜, 이명박 후보 대선 경선 때도 있었다는 진술과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영 / 영상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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