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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람에 뼛속까지 '덜덜'‥"숨 들여 마시다 폐가 아플 정도"

칼바람에 뼛속까지 '덜덜'‥"숨 들여 마시다 폐가 아플 정도"
입력 2026-01-20 19:34 | 수정 2026-01-20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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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하루 종일 정말 많이 추웠습니다.

    낮에도 영하로 떨어져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는데요.

    얼죽아라고 하죠.

    추운 날씨에도 차가운 음료를 주문한 시민은 오늘만큼은 후회할 수밖에 없는 추위였습니다.

    차우형 기자가 오늘 하루, 추위를 마주한 시민들 모습을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어둠이 가시지 않은 새벽, 한파를 가장 먼저 접한 시민들 표정에서 '오늘 하루 만만치 않겠다'는 긴장감이 느껴집니다.

    가장 따뜻한 외투를 골라 입었지만, 몸 속으로 파고드는 추위를 이겨낼 재간이 없습니다.

    해가 뜬 뒤에도 체감온도는 좀처럼 오르지 않았습니다.

    [송민주]
    "코가 시린 느낌이 딱 숨을 들이켰을 때 바로 들어와서…"

    한 손엔 따뜻한 커피를, 다른 한 손엔 손난로를 들어도 온기가 느껴지는 건 잠시뿐.

    평소 추위에 강하다고 자신했던 한 시민은 아이스 커피를 산 걸 후회했습니다.

    [김우광]
    "손이 너무 시려서 좀 후회가 되더라고요. 폐가 아픈데요 지금? 아플 정도로 찬 공기가 많이 들어오는 거 같아요."

    24절기 중 마지막 스물네 번째인 '대한', '큰 추위'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했습니다.

    최저 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진 서울은 낮에도 체감 온도 영하 8도에 머물렀습니다.

    제주도 여행에서 어제 돌아왔다는 가족은 극명한 온도 차이에 깜짝 놀랐습니다.

    [이성구]
    "제주는 너무 포근했는데 (서울) 와보니까 이거는 기온 차가 한 20도는 나는 거 같아요."

    [이예은]
    "<오늘 몇 겹이나 입었어요?> 네 겹 입었어요. <발 시리지 않아요?> 너무 시려요."

    길가에 마련된 한파 쉼터는 도피처가 됐습니다.

    [윤연선]
    "추우니까 들어오긴 했는데요. 여기 들어오고 나서 정말 좋구나. 바람 막아주고…"

    노점 상인은 온몸을 감싸고 손난로를 쥔 채 추위를 견뎠고, 포장마차 상인은 혹시나 발전기가 꺼질까 노심초사했습니다.

    체감온도 영하 18도의 한파가 몰아친 강원도 춘천, 50m 높이의 구곡폭포는 떨어지는 물의 흐름 그대로 얼어붙었습니다.

    인근 농가는 얼마 전 태어난 송아지 건강을 챙기려 보온등, 방풍막, 온수 급수기를 설치하며 사력을 다했습니다.

    [전철복/축산농가 운영]
    "갓 태어난 송아지들은 송아지 방에 넣어 놓고 열 전등을 켜주면 체온을 유지할 수 있어서."

    일요일까지 이어질 걸로 예보된 최강 한파의 첫날, 그 시작은 생각보다 더 매서웠습니다.

    MBC뉴스 차우형입니다.

    영상취재: 이상용, 이원석, 최정현(춘천) / 영상편집: 권기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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