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이 관세로 압박하고 나서자, 유럽은 특히 군사적으로 결집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덴마크는 그린란드에 병력을 또다시 추가로 배치했고, 유럽은 물론 캐나다마저 나토 중심으로 결집하며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베를린 이덕영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눈 덮인 활주로에 비행기가 착륙하고, 군인들이 줄지어 내립니다.
덴마크가 지난주에 이어 그린란드에 추가로 병력을 보냈습니다.
이들은 수도 누크에서 북쪽 3백km 떨어진 지점에 배치될 예정입니다.
덴마크 육군 참모총장도 함께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프랑스, 스웨덴 등 다른 나토 회원국 병력과 함께 '북극 인내 작전'으로 명명된 훈련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덴마크는 나토에 '군사 작전'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그린란드에서 '감시 작전'을 펼치자는 공식 제안입니다.
[트뢸스 룬 포울센/덴마크 국방장관 (현지시간 19일)]
"현재의 어려운 상황과 그로 인한 나토의 과제들을 잘 인식하고 있는 나토 사무총장과 협의할 예정입니다."
덴마크 국방장관은 이어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만나 그린란드에 대한 유럽연합 차원의 지원도 요청했습니다.
미국이 그린란드 파병국을 보복 관세로 압박하는 가운데, 유럽 국가들은 나토를 중심으로 군사적으로 결집하는 모습입니다.
[팔 욘손/스웨덴 국방장관 (현지시간 19일)]
"지금 다른 많은 동맹국들과 함께 (인프라와 훈련 등과 관련해) 어떤 필요가 있는지 파악하기 위한 정찰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유럽이 아닌 아메리카 대륙의 나토 회원국 캐나다도 병력 파견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캐나다는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미국의 51번째 주로 만들겠다는 모욕적인 발언을 들었고 보복성 관세까지 얻어맞은 바 있습니다.
미국의 위협에 시달리던 캐나다는 그동안 앙숙이었던 중국과 며칠 전 새로운 동반자 관계를 선언하고 관계 개선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이런데도 미국 베선트 재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미국의 전략적 자산으로 보고 있다'며 아예 한발 더 나아갔습니다.
동맹의 영토를 탐내는 트럼프의 욕심이 역사 깊은 대서양 동맹마저 뿌리째 흔드는 모습입니다.
베를린에서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취재: 류상희(베를린) / 영상편집: 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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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덕영
이덕영
그린란드에 또 추가 파병‥미국 맞서 결집하는 나토 동맹
그린란드에 또 추가 파병‥미국 맞서 결집하는 나토 동맹
입력
2026-01-20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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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1-20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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