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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황된 구호", "절대 못 간다"던 정치인들‥곱버스 투자 개미 곡소리

"허황된 구호", "절대 못 간다"던 정치인들‥곱버스 투자 개미 곡소리
입력 2026-01-22 19:58 | 수정 2026-01-22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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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기억하십니까?

    대선 후보시절 이재명 대통령이 코스피 5천 구호를 목표로 제시할 때부터, 정치권 등지에선 허황된 구호라며 조롱 섞인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5천은 절대 불가능하다면서 훈수를 두는 정치인들도 있었고, 그런 이들을 믿고 주가 하락에 베팅한 사람들도 있었겠죠.

    하지만, 이 대통령의 목표대로 임기 시작 불과 7개월여 만에 코스피 5천이 현실화된 지금, 이들은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요.

    남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코스피 5천'을 처음 꺼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이명박 전 대통령입니다.

    무려 19년 전, 코스피가 2천 포인트를 갓 돌파한 시점이었습니다.

    [이명박/당시 대선 후보 (2007년 12월 14일)]
    "3천 정도 회복하는 것은 우리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아마 임기 5년 중에 제대로 되면 5천까지 올라가는 것이 정상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코스피는 최고가 2,231, 퇴임할 땐 2,018에 불과했습니다.

    지난 2021년 이재명 당시 대선후보가 코스피 5천을 다시 꺼내 들자, 조롱이 쏟아졌습니다.

    [진중권/평론가 (2021년 12월 15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1천에서 2천으로 오르는 데 18년 걸렸거든요. 그리고 2천에서 3천 올라가는데 14년이 걸렸어요. 공약이라는 건 임기 내에 할 걸 약속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대선후보 토론회 때도 냉소가 난무했습니다.

    [이준석/당시 개혁신당 대선후보 (2025년 5월 18일)]
    "이재명 후보께서 예전에 주식을 처음 경험하실 때 친구분의 권유나 이런 걸로 작전주로 경험을 하셨다고 본인이 얘기하신 바가 있거든요. 이런 걸 너무 가볍게 생각하시는 게 아닌가."

    당시만 해도 코스피가 2,500에서 2,600선을 오가던 때였습니다.

    [김문수/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 (2025년 5월 22일)]
    "'5천' 이런 허황한 그런 말 이게 아니고 기업을 도와줘야 주식이 되지."

    [나경원/당시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2025년 5월 22일)]
    "최근 반시장·반기업 DNA인 이재명 후보가 '코스피 5천 시대'라는 허황된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마치 신기루 같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3,200에서 100포인트가 떨어지자, 야권 정치인들은 정신 차리라고 훈수를 뒀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표 (2025년 8월 21일)]
    "초반에 운 좋게 돈을 벌면 사람은 흥분합니다. 브레이크 풀린 차처럼 폭주하다가 크게 망할 수 있습니다. 코스피가 어디까지 빠져야 정신을 차리실 겁니까?"

    5천은 절대 불가하다고 못 박기도 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2025년 10월 10일)]
    "단호하게 말씀드립니다. 민노총에 사로잡혀 있는 이재명 정부는 절대 코스피 5천을 달성할 수 없습니다."

    누군가는 유력 정치인들의 신념에 찬 말을 믿고 투자를 멀리했을 수 있습니다.

    코스피가 떨어지길 바라며 인버스 상품에 투자했다 손해를 본 사람도 한둘이 아닙니다.

    이 정치인들은 경제 전망이 아니라, 근거 없는 정치 공세일 뿐이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영 / 영상편집: 주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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