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마약 범죄 수법이 갈수록 대담해지고 있습니다.
익명 SNS와 가상자산을 이용하는 2,30대 마약 사범 적발이 이어지고 있다는데요.
나금동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강원 원주시의 한 모텔 주차장.
반바지를 입은 남성이 주춤거리며 뒷걸음질 치자 마주 보던 사복 경찰들이 목과 옷을 잡고 늘어집니다.
남성이 거칠게 저항하며 뿌리치지만, 경찰이 번갈아 달려들어 바닥에 쓰러뜨린 뒤 제압합니다.
남성은 주머니에 필로폰 1그램을 소지하고 있었습니다.
명품 브랜드가 적힌 포장 가방에서 하얀색 비닐 봉투들이 떨어집니다.
마약 조직이 분류해놓은 필로폰 가루입니다.
[경찰]
"50개, 40개. 소분 작업한 거네. 그럼 통으로 다 담고, 일단."
이들은 야산에 땅을 파고 마약이 담긴 검은 봉지를 묻은 뒤 가상자산으로 대금을 받으면, 화살표가 그려진 사진 등을 SNS로 보내 위치를 알려줬습니다.
마약 판매자들은 이처럼 사람의 발길이 뜸한 산이나 외곽 지역에 마약을 숨겨 두고 SNS로 위치만 알려주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이렇게 지난해 강원경찰청에서만 잡힌 마약사범이 131명이나 됩니다.
이 중 60%가 SNS에 능숙한 2~30대로 마약 은어를 사용해 마약을 사고팔아 왔습니다.
[김연철/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 마약범죄수사계장]
"텔레그램 등 보안성이 강화된 메신저를 활용해 조직적으로 역할을 분담하고 마약 유통망을 구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1년에 걸친 수사로 시가 7억 원 상당의 필로폰 1.7킬로그램, 약 6만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을 압수했습니다.
MBC뉴스 나금동입니다.
영상취재: 추영우(춘천) / 영상제공: 강원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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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나금동
나금동
대범해지는 마약범죄‥잡아도 잡아도 끝이 없다
대범해지는 마약범죄‥잡아도 잡아도 끝이 없다
입력
2026-01-22 20:33
|
수정 2026-01-22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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