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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우리 엄마 유골 어디 갔어요?"‥보람상조 믿었다가 '충격'

[단독] "우리 엄마 유골 어디 갔어요?"‥보람상조 믿었다가 '충격'
입력 2026-01-23 20:12 | 수정 2026-01-2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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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에는 소중한 사람이 세상을 떠난 뒤 분골을 이용해 보석으로 만들어 추모하기도 하는데요.

    그런데 상조업계 1위인 보람상조의 한 장례지도사가 생체 보석을 만드는데 고인의 분골 전부가 쓰였다고 속인 뒤, 남은 분골을 멋대로 버린 사실이 MBC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이승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어머니를 떠나보낸 신 모 씨, 장례 업무를 담당한 보람상조 소속 장례지도사로부터 한 가지 제안을 받았습니다.

    유골 전부를 압축해 '생체 보석'을 만들 수 있다는 거였습니다.

    [피해 유족 (음성변조)]
    "<납골당에 안 넣고 집에다 모시면 되니까.> 보석으로 만들어 준다니까 우리는 엄마가 더 보석처럼 행복하게 살 거라는…"

    2백만 원이면 엄마와 항상 함께 할 수 있겠다는 마음에 팍팍한 형편을 무릅쓰고 수락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신 씨는 지난 20일, 충격적인 말을 들었습니다.

    생체 보석을 만들고 남은 엄마 유골을 장례지도사가 폐기해 버렸다는 겁니다.

    일반적으로 생체 보석 하나 만드는 데 필요한 유골의 양은 약 4~50그램.

    이걸 뺀 남은 유골 대부분을 유족 의사도 묻지 않고 버렸습니다.

    [피해 유족 (음성변조)]
    "(분골의) 5%, 10%만 쓰고 90%를 버렸다는 거예요."

    해당 지도사는 "생체 보석을 만드는 데 유골의 일부만 쓰인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면서 "남은 유골은 지자체가 운영하는 '합동 추모시설'에 뿌렸다"고 뒤늦게 해명했습니다.

    유골을 왜 버렸는지에 대한 정확한 설명은 없었습니다.

    [피해 유족 (음성변조)]
    "<'당신 부모 같으면 그런 식으로 하겠냐'하니> (지도사는) 계속 '죄송하다'고만 그러는데 죄송하면 뭐가 해결돼요? 이미 찾을 수가 없다는데."

    보람상조 측은 MBC 취재가 시작된 뒤 유족을 찾아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유족의 찢어지는 마음은 무엇으로도 위로가 되지 않습니다.

    [피해 유족 (음성변조)]
    "<부모님을 남의 손에 뿌리게 만든 거잖아. 어디 뿌렸는지도 모르고.> 버려졌다는 느낌이 들잖아요."

    보람상조 측은 "직원의 규정 위반"이라고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자체 조사 결과 유사 피해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관리공백과 실적경쟁 속 비슷한 사례가 관행처럼 반복돼 왔을 수 있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 (음성변조)]
    "그분이 똑같이 그렇게 하신 적이 있다고 말씀을 들었습니다. 지도사님 같은 경우는 수당이라든가 아니면 또 (인센티브) 그런 것들이 있죠."

    이 같은 행위는 형법상 유골 유기죄는 물론, 장사법 위반에도 해당할 수 있는 만큼 실태조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C뉴스 이승지입니다.

    영상취재: 전효석, 독고명 / 영상편집: 권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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