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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한목소리로 '부정청약·갑질' 이혜훈 질타‥장남 파경 언급에 눈물까지

여야, 한목소리로 '부정청약·갑질' 이혜훈 질타‥장남 파경 언급에 눈물까지
입력 2026-01-23 20:15 | 수정 2026-01-2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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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의힘에서 여러 의혹을 제기해 온 국민의힘 출신 인사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오늘 열렸습니다.

    아파트 부정 청약 의혹에 대해 이 후보자는, 아들 부부의 관계까지 설명하면서 전면 부인했는데요.

    하지만 여야 모두에서 납득하기 어렵고, 의혹을 해소하기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김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파행 나흘 만에 가까스로 열린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청문위원들의 질의에 앞서, 이 후보자는 보좌진 갑질, 부정 청약, 계엄 옹호 등 각종 의혹에 대해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혜훈/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저의 성숙치 못한 언행으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내란에 동조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잘못된 판단의 자리에 서 있었음을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결혼식을 올린 장남을 부양가족으로 등록한 부정 청약 의혹에 대해선 "아들 부부의 관계가 결혼식 이후 악화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혜훈/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혼례를 올리고 곧바로 좀 문제가 생겼습니다. 두 사람의 관계가 깨어진 상황이라 최악으로 치달았습니다."

    아들이 정신적 스트레스로 발병했다며 눈물까지 보였지만, 아파트를 자진 반납할 의사는 끝내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혜훈/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 진성준/더불어민주당 의원]
    "<이 집을 내놓으셔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하실 용의가 있으십니까?> 수사 기관의 결과에 따르겠습니다."

    이런 해명이 논란을 더 부채질하면서 여야 할 것 없이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박성훈/국민의힘 의원]
    "당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며느리를 공개적으로 가정 파탄의 책임이 있는 사람처럼 몰고 갈 수 있는지 저는 의아할 뿐입니다."

    [이소영/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럼 관계가 파경이 돼서 최악으로 치달은 상태에서 왜 시댁 돈으로 잡은 용산 아파트를 파경된 상태의 며느리가 혼자 산 거죠?"

    할아버지의 훈장으로 연세대에 합격한 장남의 '사회기여자 전형'도 논란이 됐습니다.

    [최은석/국민의힘 의원 - 이혜훈/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후보자나 남편의 부모님들은 혹시 독립유공자입니까?> 아닙니다. <아니면 후보자나 남편이 국가유공자입니까?>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국위를 선양했다고 할 수 있습니까?>"

    이 후보자는 내무부 장관을 지낸 시아버지가 청조 근정 훈장을 받았고, 이를 근거로 손자인 장남이 '사회기여자' 전형으로 입학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동료 의원들에 대한 낙선 기도 등 후보자가 작성했다는 의혹을 받는 '비망록'에 대해서는 자신이 작성한 것이 아니라고 극구 부인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협치를 제도화하려는 이재명 대통령의 진정성을 읽었다며, 장관이 된다면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도우면서도 지출 효율화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신영 / 영상편집 :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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