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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뺏는 '아틀라스'?‥현대차 노조 "동의 없이는 한대도 투입 못해"

일자리 뺏는 '아틀라스'?‥현대차 노조 "동의 없이는 한대도 투입 못해"
입력 2026-01-23 20:29 | 수정 2026-01-23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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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AI 때문에 일자리를 잃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은 이미 현실에서 로봇과 노동자의 갈등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대차가 올해 CES에서 공개한 로봇 '아틀라스'를 생산 현장에 투입하겠다고 하자,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건데요.

    로봇과 노동자의 공존은 어떻게 해야 가능할까요?

    이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무거운 자동차 문짝을 혼자 들어 운반하고, 다양한 부품들도 알아서 정리합니다.

    어깨와 팔꿈치, 손목, 몸통이 360도 회전해, 사람보다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습니다.

    현대차 그룹이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로, 2028년부터 미국 공장에 우선 배치됩니다.

    [우승현/현대차그룹 GSO 미래전략담당 팀장]
    "미래에는 아틀라스가 여러 산업에서 다양하게 쓰이면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획기적인 생산비 절감 효과가 있다는 평가 속에 현대차 주가는 80% 가까이 폭등했습니다.

    하지만 노동자에게는 위협이자, 공포입니다.

    1대당 2억 원 안팎의 가격에 유지비는 연간 1400만 원 수준.

    사람과 달리 24시간 일할 수 있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아틀라스와의 전면전을 선포했습니다.

    "로봇을 생산 현장에 투입하면 고용 충격이 예상된다"며 "노사 합의 없이는 단 1대의 로봇도 현장에 들어올 수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올해 노사 협상 과정에서 로봇 투입 문제가 핵심 쟁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산업혁명 당시 기계를 파괴하던 '러다이트' 운동처럼 피지컬AI, 로봇 시대의 도래를 부정할 수만은 없는 게 현실입니다. 

    미국과 중국, 유럽의 생산 현장에는 이미 휴머노이드 로봇이 투입돼 있고, 점점 더 복잡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이병훈/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
    "노사 간의 어떤 쟁점이나 갈등하고는 비교할 수 없을 만한 큰 충격으로 될 수 있지 않을까. 협상을 통해서 원만하게 기술도 도입하지만 노동 문제도 최소화시키는 그런 방식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로봇과 인간이 적이 아닌 동반자로 현장에 함께 설 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사회적 합의의 틀을 만들어야 할 때입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영상편집 : 김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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