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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팩 붙이고 잤어요"‥한파 속 정전에 9백 세대 '덜덜'

"핫팩 붙이고 잤어요"‥한파 속 정전에 9백 세대 '덜덜'
입력 2026-01-24 20:13 | 수정 2026-01-2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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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영하 10도를 오가는 한파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어젯밤 서울 구로구의 오피스텔이 정전돼, 9백여 세대가 난방도, 온수도 다 끊긴 채 19시간 넘게 추위에 떨었습니다.

    조건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구로구의 한 오피스텔.

    어젯밤 9시 반쯤 지하 전기실 누수로 변압기가 고장 나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전기실에 흘러든 물을 말려야 복구가 가능해 지하실엔 대형 선풍기도 등장했습니다.

    해가 뜬 뒤에도 복구엔 시간이 걸렸습니다.

    [박상오/오피스텔 주민]
    "밤에 그냥 이불 한 세 겹 둘러쓰고 아침에는 수도도 안 나오더라고요."

    오피스텔 안에 들어가 봤습니다.

    꺼진 지 12시간이 훌쩍 넘은 냉장고, 음식 상하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오래 두면 다 녹을 텐데"

    전기로 작동되는 난방 조절기가 꺼지면서 온수마저 끊겼습니다.

    [김용란/주민]
    핫팩 가지고 이 핫팩 가지고 잤어요. 닦는 것도 이제 전혀 못 닦고 그래서 딸하고 하여튼 목욕 갑니다.

    상인들은 주말 장사를 접었습니다.

    "상가 1층에 있는 김밥집인데요.

    이렇게 키오스크를 아예 가리개로 덮어놓고 영업을 멈춘 상태고요.

    이 옆엔 커피 가게가 있는데 여기는 아예 지금 영업 못한다는 문구까지 내걸어 놨습니다."

    [1층 아이스크림 가게 직원]
    "(일부는) 폐기를 하고 일부는 급하게 냉동차를 불러서 지금 실어 놓은 상태예요. 밤새 작업을 했습니다."

    정전 19시간 반이 지난 오늘 오후 5시쯤 전기가 복구될 때까지 주민과 상인들은 추위 속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MBC뉴스 조건희입니다.

    영상취재: 정연철 / 영상편집: 김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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