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AI 특수를 타고 메모리 반도체 값이 치솟으면서 전자기기 값도 덩달아 오르는 'AI플레이션'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등 신제품의 가격이 크게 올라 소비자 부담은 점점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전자제품 매장.
새 학기를 앞두고 세일이 한창이지만 선뜻 지갑을 여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가격 때문입니다.
[김희전]
"엄청 이전 모델이랑 달라진 건 아닌 것 같은데, 가격은 또 너무 많이 올라서 막상 사기가 좀 망설여집니다."
지난해 출시된 삼성전자 최고급 노트북의 가격은 270만 원.
올해는 더 올라 비슷한 사양의 가격이 351만 원으로 예고됐습니다.
가장 많이 판매되는 '프로' 모델 노트북이 300만 원을 넘긴 건 처음입니다.
가격 상승을 이끈 건 '메모리 반도체'입니다.
AI 열풍으로 반도체 수요가 늘어 가격이 뛰면서, 반도체가 많이 들어가는 IT 기기들의 가격도 덩달아 오르는 이른바 'AI플레이션'이 시작된 겁니다.
지난해 3월 1.35달러에 불과했던 PC용 D램 가격은 12월에는 9.3달러로 1년도 안 돼 7배 가까이 폭등했습니다.
[하영문]
"기술이 좋아지는 부분은 당연히 소비자 입장에서 좋은 거긴 하지만, 가격이 계속 오르는 거에 대해서는 조금 많이 부담이 된다고 생각해요"
스마트폰도 예외가 아닙니다.
삼성전자는 2024년부터 '갤럭시 S' 시리즈의 국내 출고가를 동결해왔지만, 오는 3월 출시될 '갤럭시S 26'은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입니다.
저가 전략을 고수해 온 중국 샤오미도 신제품 가격을 10% 올리는 등 'AI 플레이션'은 전 세계로 확산 되고 있습니다.
[남가형]
"가전제품이 요즘 너무 비싸서 쉽게 사지도 못하고 전반적으로 가격대가 많이 높아졌다고 생각해요."
최첨단 IT 제품의 경우 가격이 오르면 소비 저하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AI플레이션'에 대한 기업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취재: 임지환 /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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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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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이 350만 원?‥선 넘은 IT기기 가격, 'AI플레이션' 본격화
노트북이 350만 원?‥선 넘은 IT기기 가격, 'AI플레이션' 본격화
입력
2026-01-2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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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1-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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