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나세웅

지지율 반등 노린 '반이민' 공세‥공화당도 이탈 조짐

지지율 반등 노린 '반이민' 공세‥공화당도 이탈 조짐
입력 2026-01-25 20:09 | 수정 2026-01-25 20:31
재생목록
    ◀ 앵커 ▶

    미국 시민이 이민단속요원의 총에 맞아 숨진 건 벌써 두 명째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사과는커녕 오히려 불법 이민자 체포를 더욱 독려하고 있는데요.

    이유가 뭔지, 뉴욕에서 나세웅 특파원이 분석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주말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무장한 연방요원들이 문을 부수고 들어가더니, 아시아계 노인을 집에서 끌고 나옵니다.

    폭설이 내리는 혹한의 날씨에도 노인은 속옷 차림에 담요를 간신히 걸쳤습니다.

    국토안보부는 성범죄자 체포 작전이라고 했지만 노인은 범죄 이력조차 없는 시민권자였습니다.

    [총 리 타오/미네소타 주민]
    "아들이 신분증을 챙겨 와서 보여줬어요. 그랬더니 그냥 '오케이, 당신은 됐어'라고만 하더군요. 미안하다는 말도 없었습니다."

    르네 굿이 사살된 뒤 작전은 더 과격한 양상으로 변했습니다.

    영장 없이 집을 뒤지는가 하면 5살 아이까지 끌고가 구금합니다.

    [미네소타 주민]
    "우리는 지금 정부에게 공격당하고 있는 겁니다. 이건 아닙니다. 정말 이러면 안 되는 거라고요."

    강경한 대응 이면엔, 최근 생활비 문제로 급락한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민자들이 미국 사회에 기생해 불법을 저지르고 지원금까지 빼돌리고 있다며, '반이민 정서'를 자극해서, 지지율을 다시 끌어올리려는 것입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직접 체포된 이들의 자극적인 사진을 내보이며 심각한 범죄자라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 시간 지난 20일, 기자회견)]
    "이들은 하나같이 범죄자, 불법 이민자들입니다. 많은 경우 살인자들이고 마약 조직 우두머리입니다."

    CNN은 최근 트럼프가 이민 정책 메시지가 뜻대로 전달되지 않는 것에 좌절감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이민자 추방 정책 지지율은 르네 굿 사망 이후 30%대로 하락했습니다.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에선 이민당국 수장들을 불러 이번 사망 사건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친트럼프 인사들은 즉각, 숨진 프레티가 좌파 정치인들에게 선동을 당한 탓이라고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동료 시민들이 찍은 증거 영상이 속속 공개되는 상황에서, 미국식 색깔론 만으로 들끓는 여론을 잠재우긴 어려워 보입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영상취재: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김은빈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