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공태현

길거리 뒤덮은 혐중·부정선거 구호‥'현수막 정당' 압수수색

길거리 뒤덮은 혐중·부정선거 구호‥'현수막 정당' 압수수색
입력 2026-01-27 20:21 | 수정 2026-01-27 21:08
재생목록
    ◀ 앵커 ▶

    혐중 정서와 부정선거 음모론 등을 조장하는 현수막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경찰이 오늘 해당 현수막을 내걸었던 정당을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압수수색 했습니다.

    그런데 정당 현수막이란 이유로 내용을 문제 삼기는 어렵다는 입장도 내비치고 있는데요.

    공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유괴, 납치, 장기적출이란 단어와 함께 혐중 구호가 길거리에 버젓이 걸려 있습니다.

    '부정선거' 망상을 부추기고, 내란 수괴의 범죄 행위를 두둔하는 내용도 적혀 있습니다.

    '내일로미래로당'이라는 원외 정당에서 내건 현수막입니다.

    거의 유일한 활동이 이뿐이어서 현수막 전문 정당으로 불립니다.

    매달 후원금을 받아 가며 수천 개씩 걸고 있다고 홍보합니다.

    경찰이 오늘 내일로미래로당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당 공동대표와 현수막 제작 실무를 맡은 당 관계자 등의 자택이 대상이었습니다.

    내일로미래로당은 지난해 미신고 계좌로 정치 자금을 받은 혐의로 중앙선관위에 의해 경찰에 고발됐습니다.

    이 돈 가운데 일부가 음모론과 혐오 정서를 조장하는 현수막을 만드는 데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수막 제작자 측은 압수수색 직후에야 '부득이한 사정으로 내일로미래로당과는 협력하기 어렵게 됐다'며 '당에 현수막 후원금을 보내지 말라'고 공지했습니다.

    이어 압수수색 장소인 관계자 집 주소를 올리며 지지자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현장에 모인 극우 유튜버 등은 경찰 수사관들을 향해 조롱과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음성변조)]
    "해봐. 이재명 만세. 김현지 누구야 김현지 누구야. 야 이 XXX들아."

    문제의 현수막과 관련해 행정안전부의 지침에 따라 울산 동구청이 어제 전국 최초로 철거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정당에서 내건 현수막이란 이유로 제재가 어렵다며 처벌에 선을 긋고 있어 보다 적극적인 법령 해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C뉴스 공태현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승 / 영상편집: 배우진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