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기아에서 방출돼 5년 만에 키움으로 돌아온 서건창 선수가 매서운 추위 속에 2군 캠프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자신이 행복한 선수라고 말했는데요.
이명노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가만히 있어도 입김이 절로 나오는 영하 10도 혹한 속의 키움 2군 캠프.
5년 만에 키움으로 돌아온 서건창이 까마득한 후배들 사이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양말을 무릎까지 걷어 올린 이른바 '농군 패션' 그대로입니다.
[서건창/키움]
"학교 다닐 때 이렇게 추운 데서 운동했던 생각도 좀 나고‥ (농군 패션은) 저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봐도 좋으실 것 같습니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데뷔 후 한 경기만 뛰고 방출됐다가 신인왕으로 일어섰고, KBO리그 최초의 200안타로 MVP 수상까지.
드라마같은 스토리를 써 온 서건창에게 히어로즈는 추억 이상의 존재입니다.
[서건창/키움]
"다 젊었고 그땐 정말‥ 패기 하나로 다들 똘똘 뭉쳐서 했던 것 같은데 가장 좋았던 기억이고요. 추억들을 회상하면서 다시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병호형이랑 '다시 한번 재건해 보자'(고 얘기했습니다.)"
최전성기에 큰 부상을 당하기도 했고, 5년 전 FA를 앞두고 트레이드된 뒤 두 차례 방출까지 경험했던 서건창.
'FA 대박'도 이루지 못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복받은 인생이었습니다.
[서건창/키움]
"(저는) 어떻게 보면 선택받은 거죠. 1군에 한 타석도 못 서본 선수들도 있을 거고, 그런 선수들에 비하면 저는 되게 행복하게 야구했다고 생각하거든요."
어느덧 코치들이 더 친숙한 프로 19년차.
포지션 욕심도, 개인 기록도 잠시 잊고 히어로즈의 부활만 꿈꿉니다.
[서건창/키움]
"투수, 포수 빼고는 다 준비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어느 위치에 있든 올 한 해 정말 제 자신한테 부끄럽지 않고 떳떳한 시즌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취재: 한재훈 / 영상편집: 김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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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명노
이명노
방출 신화 쓴 친정팀 돌아온 서건창 "올해는 떳떳한 시즌으로!"
방출 신화 쓴 친정팀 돌아온 서건창 "올해는 떳떳한 시즌으로!"
입력
2026-01-28 20:42
|
수정 2026-01-28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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