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끌어모은 6만 채를 먼저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중점적으로 공급한다는 게 이번 정부 발표의 핵심입니다.
서울 용산 같은 금싸라기 땅에 대규모 공급을 하면서도, 실수요자들이 살 수 있게 하고 임대 비율도 높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과천 경마장에서 1km도 안 떨어진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전용면적 101㎡ 호가가 20억 원을 훌쩍 넘습니다.
용산 정비창 바로 앞 아파트는 더 작은 평형이 20억 원을 웃돕니다.
이른바 금수저가 아닌 이상 젊은 층에게는 그림의 떡입니다.
[임연실/직장인]
"20억 원이라는 금액을 제가 나이가 들어도 못 모을 것 같고 대출이 그 정도로 나오지 않을 것 같아서 이제 비현실적인 금액 같아요."
정부는 이번 대책으로 내놓은 6만 가구를 신혼부부와 청년들에게 우선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미래세대의 주거 복지와 집값 안정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 (1월 21일, 신년 기자회견)]
"집은 필수 공공재에 가까운데 그렇게 투기적 수단으로 만드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 그렇다면 이제 규제를 해야 되겠죠."
누구나 원하는 선호 지역인 데다, 구체적인 공급 일정이 나온 만큼 당장 매수세는 한풀 꺾이고, 좀 더 기다릴 이유가 생겼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우병탁/신한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위원]
"서울의 핵심지에서 청년층에게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집들이 공급된다는 신호가 매수 수요를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청년, 신혼부부에게 어느 정도 물량을 배정할지 구체적인 공급 계획은 추가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일반 분양과 임대 비율은 아직 확정되진 않았는데, 젊은 층 위주 공급이라 임대 비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첫 삽을 뜨고 입주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당장 집값 안정 효과를 얻기는 쉽지 않을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김진유/경기대 도시교통공학과 교수]
"주로 아파트 위주니까 한 3년 걸린다고 하면은 (입주가) 2030년 이후잖아요. 그래서 이번 공급 대책이 향후 한 2~3년 정도를 커버하기에는 어렵다."
지속적인 공급 신호와 함께 이 대통령이 불을 지핀 부동산 세제 정상화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영상취재: 방종혁, 독고명, 황주연 / 영상편집: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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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준희
이준희
"청년·신혼부부부터 챙긴다"‥로또분양 되지 않게
"청년·신혼부부부터 챙긴다"‥로또분양 되지 않게
입력
2026-01-29 19:50
|
수정 2026-01-29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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