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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상현이한테 이야기할게" 그 후 3위 김영선 단수공천‥그래도 문제없다?

[단독] "상현이한테 이야기할게" 그 후 3위 김영선 단수공천‥그래도 문제없다?
입력 2026-01-29 20:02 | 수정 2026-01-29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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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건희 여사의 명태균 게이트 의혹과 관련해 재판부는 무죄라고 판단했죠.

    윤 전 대통령이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상현이한테 한 번 더 이야기할게'라고 말했던 명태균 씨와의 통화 이후, 공관위원장 윤상현 의원이 김영선 전 의원을 보궐선거 후보로 미는 듯한 발언을 했지만, 재판부는 공천 개입이 없었다고 판단했습니다.

    윤상문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명태균 게이트'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공짜 여론조사'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선거를 돕고, 그 대가로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김영선 전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입니다.

    [윤석열/당시 대통령 당선인 - 명태균 (2022년 5월 9일)]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 하여튼 상현이한테 내가 한 번 더 얘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

    이 통화 이튿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선 어떤 논의가 오갔을까.

    당시 경남 창원 의창구 내부 여론조사에서 1위는 장동화 전 경남도당 대변인, 2위는 김종양 의원이었고, 김영선 전 의원은 3위에 그쳤습니다.

    지자체장 낙선 경험이 있던 1위 장 전 대변인이 원천 배제된 상황에서 윤상현 위원장은 3위였던 김 전 의원을 적극 지지했습니다.

    "여성이 워낙 없다", "김종양은 지역에서 한 게 없다", "김영선은 윤석열 캠프에서 오래 해왔다"는 등 여러 차례 의견을 표시했습니다.

    한기호 위원이 "김 전 의원을 공천하면 시장까지 잃을 수 있다"며 "여론조사를 한 번 더 돌려보자"고 했지만, 윤 위원장은 "그냥 오늘 끝내버리자"며 밀어붙였습니다.

    결국 투표 끝에 3위였던 김 전 의원이 공관위원 3분의 2의 지지를 얻어 단수 공천됐습니다.

    이런 정황에도 불구하고 재판부는 공천 개입은 없었다고 판단했습니다.

    [우인성/재판장 (어제)]
    "김영선에 대한 공천은 국민의힘 공천 심사 위원회에서 위원들 사이의 토론을 거쳐 투표에 의하여 결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명 씨와 통화할 당시 윤 전 대통령은 취임을 하기 전 당선인 신분이었습니다.

    뇌물이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적용이 어렵다 보니, 특검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씨를 기소했습니다

    명 씨가 건넨 '공짜 여론조사'만큼 이익을 취했는지가 법적인 쟁점이었는데, 재판부는 이 여론조사들이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만 제공됐던 것이 아니라며 재산상의 이익이 두 사람에게 귀속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우인성/재판장 (어제)]
    "여론조사로 인하여 이익을 얻는 주체와 계약서를 작성할 법한데, 이 사건에서 명태균이 피고인 부부와 계약서를 작성한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김 씨는 여론조사에서 "야당 1후보는 되어야 한다"는 등의 이야기를 명 씨에게 한 바 있고, 윤 전 대통령 부부가 받아본 14건의 여론조사 중 3건은 두 사람에게만 전달된 것이었습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영상편집 : 배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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