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민의힘과 신천지의 유착 의혹이 정치 후원금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박성중 전 국민의힘 의원이 현역 시절 신천지로부터 최소 4차례 수천만 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그중 절반은 윤 전 대통령 당선 전후로 입금됐습니다.
이승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여성 권익 신장을 목표로 설립됐다는 한국근우회의 3년 전 '쌀 나눔' 행사.
친윤 핵심 인사로 분류됐던 박성중 당시 국민의힘 의원이 참석해 한껏 분위기를 띄웁니다.
[박성중/당시 국민의힘 의원 (2023년)]
"정치인들이 하지 못하는 거 여러분이 해주시는 거 보고 정말 감동받았습니다."
행사를 연 근우회의 이희자 회장.
신천지 이만희 회장 측근 신도라는 게 전직 신천지 간부들 증언입니다.
실제 근우회 행사에 신천지 신도들이 대거 동원돼 축하공연은 물론, 진행 실무까지 도맡았다고 합니다.
[이희자/한국근우회 회장 (신천지 전 간부 통화, 지난 2022년 3월)]
"제가 신천지 식구로 나타나 버리면 안 됩니다. 근데 제가 식구입니까 아닙니까? 그랬더니 (이만희 총회장이) '식구지, 식구. 내 식구지' 그러더라고"
이 회장은 박 전 의원에게 2022년과 2023년, 5백만 원씩 후원금을 건넸습니다.
시기도 묘합니다.
첫 후원금은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한 달이 채 안 된 시점, 두 번째는 근우회 축사를 보름여 앞두고 입금됐습니다.
받은 돈은 더 있습니다.
신천지 기관지로 알려진 '천지일보'.
이곳 이 모 대표로도 2020년과 2022년 5백만 원씩 후원받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신천지 측에서 받은 후원금이 최소 2천만 원인 겁니다.
[전직 신천지 간부 (음성변조)]
"윤핵관의 측근 아닐까요? 박성중도… 권성동 가까운 계열 아닌가요? 그런 맥락에서 이렇게 후원 된 게 아닌가 싶은데요."
앞서 박 전 의원은 새누리당 이름이 신천지로부터 비롯됐단 의혹이 불거지자, 이만희 총회장을 고소하기도 했지만, 고액 후원금은 뿌리치지 못한 겁니다.
박 전 의원은 "신천지 관련 내용은 전혀 알지 못한다"며 "행사 참여는 관례적이었다. 남은 후원금은 국고에 반납했다"고 MBC에 입장을 보내왔습니다.
한국근우회와 천지일보엔 찾아가고 연락도 시도했지만, 답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MBC뉴스 이승지입니다.
영상취재: 전인제 / 영상편집: 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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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승지
이승지
[단독] 이만희 고소했던 박성중‥신천지 후원금 최소 2천만 원
[단독] 이만희 고소했던 박성중‥신천지 후원금 최소 2천만 원
입력
2026-01-29 20:15
|
수정 2026-01-29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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