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는 국내 반도체 업계가 당분간 계속 좋은 성적을 낼 거란 게 업계의 대체적인 예상입니다.
AI 산업의 진화 경로를 그려봤을 때, 좋은 기회가 이어질 거라고 보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지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챗GPT'에게 "반도체 시장의 전망"에 대해 물었습니다.
'잘 생각하기'라는 문구가 표시되더니, AI가 답변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순서대로 보여줍니다.
'47초 동안 생각했다'는 문구를 클릭하자, AI가 어떤 자료를 취합해, 어떤 수치들을 확인해 비교했는지, 과정과 근거를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인간의 언어를 학습한 AI가, 사용자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논리를 쌓는 과정, 바로 '추론'입니다.
AI가 추론하는 47초 동안, 메모리 속에선 무수히 많은 데이터를 쉴 새 없이 실어 나르는 '전송 전쟁'이 일어납니다.
똑똑한 두뇌, GPU를 충분히 갖췄다 해도, 데이터를 저장했다 전달해주는 기억 장치, 메모리가 느리면 GPU는 기다려야 합니다.
[곽노정/SK하이닉스 사장 (지난해 11월)]
"메모리 성능의 발전 속도가 프로세서 발전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메모리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연산 담당 GPU가 이제껏 AI를 학습시켰다면, 학습을 마친 AI가 추론을 통해 답을 낼 때는 빠른 메모리의 역할이 더 중요해진 겁니다.
우리 기업들에겐 여전히 호재입니다.
GPU의 핵심인 고대역폭 메모리, HBM도, 데이터를 나르는 일반 메모리 D램도, 모두 우리가 시장을 장악했기 때문입니다.
[젠슨 황/엔비디아 CEO (지난해 10월)]
"삼성과 SK가 제가 AI 슈퍼컴퓨터를 발명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HBM 메모리 없이는 AI 슈퍼컴퓨터도 없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2030년까지 매년 14%씩 고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AI 시장이 커질수록 고성능 반도체는 더 필요할 수밖에 없어, 우리 반도체 업체들의 전성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정영진 / 영상편집 : 강내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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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지은
이지은
'학습' 끝내고 '추론'으로‥"AI 진화 따라 메모리가 뜬다"
'학습' 끝내고 '추론'으로‥"AI 진화 따라 메모리가 뜬다"
입력
2026-01-29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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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1-2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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