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벤피카가 역대급 극장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골키퍼의 공격 가담을 지시한 무리뉴 감독의 용병술이 거짓말처럼 들어맞았습니다.
박재웅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90분의 빗속 혈투 속에 벤피카는 레알 마드리드에 3대 2까지 앞섰습니다.
여전히 1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딱 한 골이 모자란 상황.
레알 마드리드가 퇴장을 감수한 반칙으로 경기를 지연시키면서 추가 시간까지 흘러버린 종료 직전.
마지막 프리킥 기회에서 무리뉴 감독이 특단의 조치를 내립니다.
키 199cm의 골키퍼 트루빈을 공격에 가담시킨 겁니다.
모두 반신반의했지만, 프리킥은 트루빈을 향해 정확히 날아갔고, 트루빈은 극장 헤더골을 터뜨렸습니다.
벤피카 홈구장은 말 그대로 난리가 났고, 무리뉴 감독도 오랜만에 제대로 질주한 뒤 볼보이를 끌어안고 포효했습니다.
98분에 터진 이 골로 벤피카는 골득실에 앞서 극적으로 16강 플레이오프행 막차를 탔습니다.
[트루빈/벤피카 골키퍼]
"모두 '한 골'을 외치길래 무슨 소리인가 싶었어요. 무리뉴 감독님을 포함해 모두를 쳐다봤는데 저보고 올라가라고 하더라고요."
[무리뉴/벤피카 감독]
"이런 건 처음입니다. 몇 주 전 경기에서 트루빈 골키퍼가 거의 득점할 뻔한 적이 있어서, 이번에 골을 넣을 줄 알고 있었습니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이 한 골 때문에 8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직행 티켓을 맨체스터시티에 넘겨야 했습니다.
[과르디올라/맨시티 감독]
"라커룸에서 선수들과 함께 이 경기를 보다가 '골키퍼 왜 나가!'라고 소리쳤어요. 잘못하면 우리가 탈락하니까요. 하지만 4골을 넣겠다던 무리뉴 감독의 전략은 주효했죠. 안 그래요?"
***
노르웨이의 보되/글림트는 지난주 맨시티에 이어 이번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마저 꺾는 돌풍으로 16강 플레이오프에 올랐습니다.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편집: 김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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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재웅
박재웅
무리뉴의 '역대급 마법'‥'골키퍼가 헤더 극장골?'
무리뉴의 '역대급 마법'‥'골키퍼가 헤더 극장골?'
입력
2026-01-29 20:44
|
수정 2026-01-2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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