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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요구 만에 나왔지만 사과는 없었다‥로저스가 셀프조사 시켰나?

3차 요구 만에 나왔지만 사과는 없었다‥로저스가 셀프조사 시켰나?
입력 2026-01-30 19:58 | 수정 2026-01-30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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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규모 개인 정보 유출 사태 이후 쿠팡이 '셀프 조사'를 벌이며 증거를 없앴다는 의혹과 관련해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대표가 오늘 경찰에 나왔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도윤선 기자, 조사가 아직 진행 중입니까?

    ◀ 기자 ▶

    네, 오늘 낮 2시쯤 이곳 서울경찰청에 나온 로저스 대표는 지금 6시간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심야 조사에는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조사는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통역사를 대동하고 나타난 로저스 대표는 짧은 입장을 밝힌 뒤 조사실에 들어갔습니다.

    [해롤드 로저스/쿠팡 한국 임시대표]
    "쿠팡은 진행 중인 한국 정부의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고 앞으로 계속 협조할 겁니다. 오늘 경찰 조사에도 최대한 협조하겠습니다."

    지난 21일 귀국한 로저스 대표는 그동안 경찰의 두 차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는데요.

    최근 체포영장 신청 가능성까지 언급되는 상황에서 3차 요구를 받은 끝에 오늘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

    하지만 국민 불안을 가중시켰던 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사과 한마디하지 않았습니다.

    ◀ 앵커 ▶

    네, 로저스 대표가 쿠팡의 '셀프 조사'에 얼마큼 관여했냐가 이 조사의 핵심일 것 같은데요.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기자 ▶

    지난달 쿠팡은 중국인 전 직원을 따로 만나 노트북 등을 회수했다면서 유출된 정보가 3천 건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셀프 조사' 결과를 내놓은 뒤 논란은 외려 커졌는데요.

    경찰 분석에서 쿠팡 발표의 만 배인 3천만 건이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고, 쿠팡이 범죄 증거물에 손을 댔다면 증거 인멸에 해당된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로저스 대표는 '자체 조사가 아니다, 국정원이 시켰다'라고 주장했다가 위증 혐의로도 고발됐습니다.

    경찰은 로저스 대표를 상대로 '셀프 조사' 착수 경위 등을 집중 추궁했는데요.

    통역을 거쳐야 해 조사 속도가 더뎠던 만큼 조만간 추가 출석을 통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죠.

    ◀ 기자 ▶

    네, 서울 송파구에 있는 쿠팡 본사 앞에서부터 청와대 앞까지, 정보 유출과 산재 은폐 등을 규탄하는 시민대행진이 열렸습니다.

    [양한웅/쿠팡대책위원회 공동대표]
    "절대 미국 정부에 굴하거나 비켜가지 말고 당당하게 쿠팡을 조사하고 죄가 있는 사람 처벌받기를 강력히 요청합니다."

    이들은 미국 정부의 쿠팡 비호를 주권침해라고 비판했고, 김범석 의장을 향해서는 미국 정치권 로비에 힘쓰지 말고, 한국에 와서 책임지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경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장영근, 변준언, 이상용, 정영진 / 영상편집: 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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