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의 이란 공습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란 주변의 군사적 긴장감이 치솟고 있습니다.
항공모함을 비롯한 미군의 핵심 전략 자산이 집결하는 가운데, 이란은 외교적 해결을 하되 공격당할 경우 중동 곳곳의 미군기지를 타격하겠다며 실사격 훈련을 예고했습니다.
오상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백악관과 국방부로부터 이란을 공격할 구체적인 방안을 보고받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여기에는 이란 정권 핵심부와 혁명수비대 시설을 겨냥한 대규모 폭격 계획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향해 군사적인 대응을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9일)]
"우리가 가진 매우 크고 강력한 군함들이 지금 이란을 향해 이동하고 있습니다. 그걸 쓰지 않아도 된다면 정말 좋겠죠."
당초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폭력진압을 문제 삼았던 미국의 요구는 수위가 더 높아졌습니다.
핵무기를 금지하고, 미사일 프로그램까지 제한하라는 핵 포기 수준의 요구를 공식화하고 있습니다.
중동 지역에는 미군 전력이 속속 배치되고 있습니다.
인도·태평양의 링컨 항공모함 전단이 걸프 해역으로 이동했고, 홍해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구축함이 배치됐습니다.
항공모함 타격단은 북아라비아해에 위치했고, 미 공군의 핵 탐지 특수 정찰기가 영국에 도착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란은 외교적 해결을 하되 군사적으로도 대응할 것이라며 공격을 받으면 중동 곳곳의 미군 기지를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음 달 1일부터 이틀 동안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사격 훈련을 실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주요 산유국의 수출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은 해상 원유 수송량의 20~30%를 차지하는 가장 중요한 석유 수출 항로입니다.
미국의 이런 강한 압박에는 중간 선거를 앞두고 성과를 내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백승훈/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11월 중간선거뿐 아니라 미국인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니까요. 이란 입장에서도 지금 궁지에 몰린 상태이기 때문에 (미국은) 핵협상을 하기 좋은 상황까지 (올라온 거죠.)"
이란을 최대한 압박해 핵 협상을 타결하고 이란의 미사일 위협도 통제하려는 '최대 압박 전략'이라는 것입니다.
튀르키예가 미국, 이란과의 3자 회담을 제안하며 위기를 누그러뜨리려고 나섰지만, 중동 지역에는 다시 전운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오상연입니다.
영상편집: 이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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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오상연
오상연
이란 주변 긴장 최고조‥미국 공격 임박했나?
이란 주변 긴장 최고조‥미국 공격 임박했나?
입력
2026-01-30 20:17
|
수정 2026-01-30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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