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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만 외치는 트럼프 "현금 인출기들에 관세 더 물릴 수도"

관세만 외치는 트럼프 "현금 인출기들에 관세 더 물릴 수도"
입력 2026-01-30 20:18 | 수정 2026-01-30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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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교역하는 국가들을 '현금 인출기'에 빗대면서 자신은 펜 한 번만 움직이면 관세로 수십억 달러를 벌 수 있다고 과시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런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다시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LA 박윤수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백악관에서 내각 회의를 주재하던 트럼프 대통령.

    또다시 관세를 자신의 경제 성과로 꼽았습니다.

    관세 덕분에 외국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관세를 더 올릴 수도 있지만, 그나마 자신이 다른 나라들을 봐주는 것이라며 미국이 그동안 매우 친절했던 것이라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9일)]
    "관세를 훨씬 가파르게 올릴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사실 지금까지 아주 관대하게 해왔어요."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언제든 또다시 고율 관세를 때릴 뜻도 내비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9일)]
    "우리는 일부만 가졌습니다. 우리가 원하면 가져올 수 있는 것에 비하면 정말로 극히 일부분만 가져온 것입니다."

    회의에 앞서 그는 SNS에 "대부분의 국가들은 낮은 금리에 기반한 '현금 인출기'"라고 썼습니다.

    "펜 한 번만 휘두르면 수십억 달러가 더 미국으로 들어올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관세로 얼마든지 상대국의 돈을 빼갈 수 있다며 동맹국을 '돈줄' 정도로 여기는 인식을 다시 솔직하게 드러낸 것입니다.

    이런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한국은 다시 협상에 나섰습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러트닉 상무장관과 만났지만, 당장 합의점은 찾지 못했습니다.

    [김정관/산업통상부 장관 (현지시간 29일)]
    "<장관님 오늘 회담 좀 어떻게 결론이 났을까요?> 많은 대화들이 있었고요. 내일 아침에 한 번 더 이야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도 급히 워싱턴에 도착했습니다.

    여 본부장은 곧바로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등을 만나 협의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여한구/통상교섭본부장]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많은 나라들이 진짜 하루하루 어떻게 보면 롤러코스터 같은 그런 상황을 겪고 있는데, 또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최선을 다해서…"

    유럽의 동맹들을 관세로 위협했던 미국이 이번엔 한국을 우선 표적으로 잡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로 압박하면 언제나 성공했다는 말을 반복하며 협상 결과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 박주일(워싱턴), 유원규(LA) / 영상편집 :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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