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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총리 경고 "미국, 관세 합의 지켜야‥위협에 굴복 안 해"

독일 총리 경고 "미국, 관세 합의 지켜야‥위협에 굴복 안 해"
입력 2026-01-30 20:20 | 수정 2026-01-30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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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히려 미국이 관세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는 동맹국 정상의 경고 메시지가 나왔습니다.

    유럽연합이 투자에 합의했는데도 미국이 관세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며, 독일 총리가 직접 비판에 나선 건데요.

    유럽은 미국에 종속되지 않은 동반자이자 동맹국이라며, 관세 위협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강조한 겁니다.

    베를린 이덕영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유럽연합에 25%의 상호관세를 일방적으로 부과했습니다.

    특히 큰 적자를 보는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엔 50%를 매겼습니다.

    지난해 7월 유럽연합은 상호관세를 15%로 낮추는 대가로 6천억 달러, 약 860조 원을 투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선 추가 협상으로 관세율과 할당량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반년이 되도록 협의엔 진전이 없었고, 그 결과 여전히 50%의 관세를 내고 있습니다.

    참다못한 메르츠 독일 총리가 경고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미국은 합의를 지키라는 것입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독일 총리(현지시간 28일)]
    "미국 정부는 (철강·알루미늄 관세 관련) 합의를 지키는 데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메르츠 총리는 미국이 자꾸 말을 바꾸는 것이 합의 이행의 불확실성을 키운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이미 맺은 합의를 팽개치고 그린란드를 내놓으라며 유럽 국가들을 관세로 위협하고 한국에도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등 변덕스러운 트럼프의 행태를 비판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메르츠 총리는 하루 뒤,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시 한번 경고를 했습니다.

    유럽은 미국에 종속된 나라가 아닌 동반자이자 동맹국이라며 관세 위협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강조한 것입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독일 총리(현지시간 29일)]
    "우리는 관세 위협에 다시는 굴복하지 않을 거라는 데 동의했습니다."

    그러면서 인도, 남미와의 FTA 체결을 언급하며 미국의 대체시장을 찾을 것임도 강조했습니다.

    말로는 미국을 향한 신뢰와 협력을 강조하지만, 유럽의 행동은 미국에 대한 불신과 반발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편집: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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