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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100km' 광란의 만취 질주‥'20분 추격전' 끝 검거

'시속 100km' 광란의 만취 질주‥'20분 추격전' 끝 검거
입력 2026-01-30 20:24 | 수정 2026-01-30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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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제 새벽, 만취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며 경기 수원 도심을 시속 100km 이상으로 질주한 남성이 검거됐습니다.

    20분 넘는 위태로운 추격전에 경찰관 5명이 다쳤는데, 이 남성은 검거되면서 이렇게 강압적으로 체포해도 되냐고 따지기도 했습니다.

    차우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그제 새벽 1시쯤, 경기 수원시의 한 도로.

    검은색 SUV가 붉은색 정지 신호등을 무시하고 좌회전을 합니다.

    차량 사이를 요리조리 빠져나간 뒤 본격 질주를 시작합니다.

    음주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따돌리려 도주 차량 운전자는 고가도로 진입 직전 갑자기 핸들을 꺾습니다.

    중심을 잃은 차체가 좌우로 심하게 흔들립니다.

    차량은 과속방지턱을 두 차례 튕기듯 넘어선 뒤 도로 옹벽과 건물, 차량 등을 잇달아 들이받고는 멈춰섰습니다.

    하지만 끝이 아니었습니다.

    순찰차가 다가가자, 다시 시작된 도주.

    주차된 차량들을 들이받으며 골목길을 위태롭게 빠져나갑니다.

    드디어 도주 차량 앞을 막아선 순찰차에서 경찰관이 뛰어나와 운전석 유리를 내리칩니다.

    하지만 운전자는 경찰관을 차량으로 밀어내고 또 도망칩니다.

    광란의 질주는 순찰차 3대에 앞과 뒤, 옆을 완전히 포위당한 뒤에야 마무리됐습니다.

    수원 시내 20km 구간에서, 20분 넘게 이어진 공포의 추격전이었습니다.

    검거된 30대 남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 하지만 검거 순간 "이렇게 강압적으로 체포해도 되냐"고 따지기도 했습니다.

    [김만조/경기 수원영통경찰서 영통지구대 경장]
    "뒷수갑을 채우려고 엎드리게 하는 상황인데, 엎드리는 것도 힘을 주면서 안 엎드리는 상황이었어요."

    오늘 다시 찾은 도주로에는 추격전 당시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도망치던 차량이 지나간 중앙분리대는 아직도 뚫려있고요.

    길가에는 산산조각 난 파편들이 이렇게 남아 있습니다.

    투입된 경찰관 5명이 다쳤고, 순찰차 20대 중 3대가 파손됐습니다.

    남성은 "경찰관이 따라와 무서워 도망쳤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남성의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조수석에 타고 있던 30대 동승자를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차우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창인 / 영상편집 : 김기우 / 화면제공 : 경기남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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