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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차선 도로로 달려든 2톤 트럭 소나무가‥21시간 꺼진 음성 공장 화재

8차선 도로로 달려든 2톤 트럭 소나무가‥21시간 꺼진 음성 공장 화재
입력 2026-01-31 20:13 | 수정 2026-01-3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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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부산에서 운전자 없는 빈 화물차가 혼자 언덕길에서 미끄러져 8차선 도로를 향해 돌진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차량 여러 대가 부딪히면서 4명이 다쳤지만, 가로수가 화물차를 멈춰 세워 더 큰 사고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이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부산의 한 내리막 도로.

    갑자기 반대 차선에서 트럭이 뒤로 미끄러지기 시작하더니 반대편 도로로 돌진합니다.

    간발의 차로 오토바이가 트럭을 피했지만 정차된 차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운전석에는 운전자가 없는 상태 길 건너편에서 운전자가 황급히 뛰어오지만 넘어지고, 트럭은 그대로 내리막길을 내달렸습니다.

    그런데 트럭이 향한 곳은 차량들이 달리고 있는 8차선 도로.

    속도가 붙은 2톤 트럭이 도로로 뛰어들 찰나, 중앙 분리대 있던 소나무 한 그루에 막혔습니다.

    이 사고로 트럭을 제외한 차량 세 대가 일부 파손되고 4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고 피해자 (음성변조)]
    "본인은 사이드 브레이크까지 했다라고 하는 것 같은데 정차를 해두고 뭘 보러 가셨는데 사이드 브레이크가 제대로 체결이 안 돼서…"

    경찰은 주변 CCTV와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공장에서 화염이 치솟아 오릅니다.

    어제 오후 3시 시작된 불은 공장 안 물티슈 등을 만드는 펄프 원료를 불쏘시개로 맹렬히 타올랐습니다.

    소방대응 2단계까지 올라 진화에 나섰지만 달궈진 샌드위치 패널이 진화 속도를 늦췄습니다.

    [신현복/충북 음성소방서 재난대응과장]
    "저희 구조대원들이 붕괴로 인한 인명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공장 안에 있던 노동자 81명은 비상벨을 듣고 대피했지만, 네팔과 카자흐스탄 국적 노동자 2명이 실종된 상황.

    하지만 열기와 붕괴위험에 수색에 난항을 겪자, 화재발생 3시간 만에 소방로봇까지 첫 투입 됐습니다.

    고온에 강한 특수 타이어와 방수포를 장착한 소방 로봇은 붕괴 우려가 있는 곳으로 들어가 진화와 수색을 동시에 진행했습니다.

    [장현백/충북 음성소방서장]
    "무인 소방 로봇 2대를 투입해서 화재 진압을 했는데 나름 저희가 못 들어가는 부분에 대해서 진입하는 부분도 있었고…"

    새벽 1시쯤 공장 안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고, 불은 21시간에 꺼졌습니다.

    소방당국 남은 실종자를 찾기 위해 폐기물 처리 업무가 이뤄지던 공장 A동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

    영상편집: 김기우 / 영상제공: 소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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