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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텍사스에서도 공화당 참패‥'트럼프 묻힌 후보'는 패배?

텃밭 텍사스에서도 공화당 참패‥'트럼프 묻힌 후보'는 패배?
입력 2026-02-03 20:20 | 수정 2026-02-0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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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불과 15개월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압승을 거뒀던 공화당의 대표적인 강세지역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잇따라 압승을 거뒀습니다.

    현직 대통령의 지지하면 떨어지고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엔 비상이 걸렸지만,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지역 이슈일 뿐이라며 선을 긋고 있는데요.

    오상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현지시간 1월31일 치러진 텍사스주의회 상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압승했습니다.

    무려 14%P 차이.

    1년 여전인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17%P 차로 완승했던 지역구입니다.

    [테일러 레멧/텍사스주 상원의원 당선인(민주당)]
    "(관건은) 일하는 사람들을 돕는 문제이고, 생활비를 낮추는 문제이며, 평범하게 일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전날 SNS로 공화당 후보들을 전폭 지지했지만 참패로 끝났습니다.

    텍사스에서 민주당이 주 상원 의석을 차지한 것 자체가 1990년대 이후 처음입니다.

    같은 날 텍사스 연방 하원 보궐선거에서도 공화당이 졌습니다.

    승리한 민주당 후보의 공약은 강경한 이민 정책을 주도하는 크리스티 놈 장관의 탄핵.

    멕시코와 접경한 텍사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과제인 불법 이민 단속의 최전선입니다.

    이로써 연방 하원 의석수는 공화당 218석, 민주당 214석으로 좁혀졌습니다.

    공화당 후보들이 참패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는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저와는 관계없는 일입니다, 텍사스 지역 선거일 뿐인걸요."

    최근 들어 트럼프가 적극 개입한 선거들은 모두 공화당의 패배로 끝났습니다.

    지난해 11월 뉴욕시장과 버지니아·뉴저지 주지사 선거에서도 트럼프의 지지를 등에 업은 후보들이 모두 졌습니다.

    트럼프는 민주당을 탈당해 뉴욕시장에 무소속 출마한 쿠오모 전 주지사를 지지했지만 트럼프의 지지를 받은 쿠오모는 참패했습니다.

    관세 등으로 인한 고물가, 이민자 혐오 등으로 이탈하는 민심이 반영됐을 수 있습니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돈 베이컨/미국 하원의원(공화당)]
    "이번 결과는 경고라고 봐야 합니다…유권자들이 원하지 않았던 여러 부담 요인들이 추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트럼프의 지원을 받는 후보는 오히려 패배하는 공식이 굳어지는 모습이어서, 중간선거를 통해 트럼프의 독주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MBC뉴스 오상연입니다.

    영상편집 :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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