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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하다 쾅‥'페달 오조작'에 노점상 할머니 참변

후진하다 쾅‥'페달 오조작'에 노점상 할머니 참변
입력 2026-02-04 20:28 | 수정 2026-02-04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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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운전자가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을 잘못 밟아 차량이 건물로 뛰어드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이 사고로 노점상을 하던 할머니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김성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충남 서천군의 한 시장 앞 도로.

    건물 1층 약국 앞에 채소 노점상에 70대 할머니 2명이 앉아 있습니다.

    그런데 앞을 지나던 은색 픽업트럭이 갑자기 멈춰 선 뒤, 후진하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길 건너편 할머니들을 덮쳤습니다.

    [피해 약국 약사 (음성변조)]
    "박격포 하나 터진 것같이‥ 후미 부분이 들어왔고, 파편이 많이 튀고‥"

    노점상인 할머니가 숨졌고, 옆에 있던 70대 여동생이 크게 다쳤습니다.

    숨진 할머니는 수십 년 동안 상가 앞에서 채소 등을 판매해 왔는데, 친동생이 잠시 들른 사이 사고를 당했습니다.

    [70대 노점상 유족 (음성변조)]
    "심장이 떨리고‥ 이런 일이 있었나 너무나 당황스러웠죠."

    차량이 들이받은 충격에 점포 유리문은 모두 깨졌고, 피해자가 자주 앉아 있던 의자 역시 심하게 파손됐습니다.

    약국 안에는 손님 3명 등 5명이 있었지만 다행히 다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70대 노인 운전자가 목적지를 지나쳐 후진을 하려다 가속 페달을 잘못 밟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종견/충남 서천경찰서 교통수사팀장]
    "브레이크 등이 들어온 것도 아니고, 브레이크를 밟아야 하는데 액셀을 밟은‥"

    비슷한 시각, 경기 화성에서도 60대 여성이 후진 중 건물 1층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행정복지센터 관계자 (음성변조)]
    "한 분이 깔려 있으셨거든요, 벽면하고 차량 사이에. 그래서 그분 이렇게 빼내려고‥"

    휴게실에서 쉬고 있던 청소 노동자 2명은 얼굴과 다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60대 여성 운전자는 "주차 중 가속 페달을 잘못 밟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페달 오조작으로 인한 사고가 늘면서 차량에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설치가 의무화됐지만, 2029년부터 생산되는 승용차 신차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그에 앞서 고령운전자 차량에 대한 장치 보급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C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대전), 김백승 / 영상편집: 나경민 / 영상제공: 서천군, 경기도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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