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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후 전력망 투자도 논의"‥여전히 협상은 안개 속

"미국 노후 전력망 투자도 논의"‥여전히 협상은 안개 속
입력 2026-02-05 20:13 | 수정 2026-02-05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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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갑자기 관세 인상 방침을 밝힌 뒤, 우리 협상단과 다시 만난 미국 측이 에너지 관련 투자를 요구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미 알려진 원자력뿐만 아니라, 미국 내 노후 전력망 교체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도 심도있게 논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 예고 이후, 지난주 워싱턴에 급파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이틀간 연쇄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 장관과도 마주했는데, 이 자리에서 에너지 분야, 특히 원자력 발전과 노후 전력망 사업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아직 특정 프로젝트를 공개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면서, 다만 "미국 전력망에 우리 기업들이 투자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데 한미 양국이 동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정관/산업부 장관(지난달 31일)]
    "한미 간에 원자력 관련된 협력에 대해서 다양한 논의들이 있었습니다."

    소규모 모듈 원전, SMR은 미국 기술력이 우리보다 앞서 있어, 우리 투자를 요구한 분야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도 AI 최강국인 미국은 AI산업을 더 키우고 싶지만, 전력망이 걸림돌입니다.

    전력망 상당수가 1960년대 구축돼 대규모 데이터 센터 전력을 감당하기 어렵고 설비 교체 수요도 급증하고 있는 겁니다.

    이 때문에 관세를 무기로 전력망에 대한 투자를 이끌어내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역시 1호 투자 사업 후보 중 하나로 히타치 제작소의 대규모 발전 사업 프로젝트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마치 작년 무역합의 당시처럼 산업·통상·외교까지 전방위 협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미국이 상호 관세 인상을 관보에 게재하는 걸 기정사실화하고, 다만 시간을 벌어야 한다는 현실론을 당국자가 공개 언급할 정도입니다.

    [여한구/통상교섭본부장]
    "중요한 것은 관보 게재가 되더라도, 이 관세 인상 시점, 시점이 즉시로 인상이 되는 거냐, 아니면 1개월, 2개월 이렇게 여유를 두고 하느냐…"

    다만, 미국이 공개적으로 문제 삼았던 대미투자특별법 지연에 대해, 여야가 조속한 처리에 합의하면서, 추가 협상에서 우리의 가장 큰 약점은 상당 부분 해소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영상편집: 류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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