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도로에서 4중 추돌 사고가 발생하며 사고 차량 중 한 대에 불이 났는데요.
불이 난 차의 운전자와 동승자가 탈출을 못 하자, 어디선가 나타난 사람들이 이들을 구조하고 불까지 껐습니다.
순식간에 나타나 사고를 해결한 분들은 누구였을까요.
이다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울산의 한 자동차전용도로.
중앙분리대 옆 1차로에 부서진 채 멈춰선 흰색 차량 앞부분에서 시뻘건 불길이 피어오릅니다.
하지만 불타고 있는 차량에선 아무도 나오지 않고,
“내려! 내려! 내려!”
그때 한 차량에서 남성이 내려 불이 난 차량 쪽으로 달려갑니다.
옆 차선의 차량에서도 사람들이 우르르 내려 뒤를 따라갑니다.
이들은 불이 난 차량의 문을 열어 운전자를 먼저 밖으로 빼내고 연기로 뒤덮이기 시작한 조수석의 동승자도 구조합니다.
운전자와 동승자는 사고 당시 충격으로, 차에 불이 붙었는데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사고 차량 탑승자]
"저희 차가 문이 잘 안 열리는지, 되게 세게 확 열더라고요. (문을) 여는 순간 제가 눈이 번쩍 뜨였거든요."
소화기를 들고 나타난 또 다른 남성은 구조가 끝나자마자 불을 끄기 시작합니다.
사고가 발생한 현장입니다. 인도가 없는 왕복 4차선 도로로 인근에는 차량을 멈출 공간조차 마땅치 않습니다.
[김지은/구조 도운 시민]
"화재가 나서 그냥 본능대로 뛰어가서 구조를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고. 하다 보니까 한 사람 두 사람 이렇게 다른 분들이 오셔서 도와주시고…"
구조와 화재 진화가 마무리되는 데는 1분도 채 걸리지 않았는데, 시민과 외근 중이던 경찰관 5명의 공이 컸습니다.
[구조 도운 경찰관]
"생명을 구해야 되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기 때문에 팀원들 전체 다 내려서 신속하게 구조하고 안전조치도 하고…"
경찰은 감사장을 준비해, 위급한 순간 소화기를 들고 나타나 불을 끈 시민을 찾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다은입니다.
영상취재: 전상범(울산) / 화면제공: 울산경찰청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데스크
이다은
이다은
4중 추돌에 불까지 났는데‥1분 만에 상황 정리한 그들은?
4중 추돌에 불까지 났는데‥1분 만에 상황 정리한 그들은?
입력
2026-02-05 20:31
|
수정 2026-02-05 22:49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