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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죽이기 법조인 추천‥제정신이냐" 정청래 "송구"

"이재명 죽이기 법조인 추천‥제정신이냐" 정청래 "송구"
입력 2026-02-08 19:58 | 수정 2026-02-0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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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민주당의 2차 특별검사 후보자 추천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강한 유감을 표했다는 소식, 어제, MBC 단독보도로 전해드렸죠.

    해당 후보자는 대북송금 사건 재판에서 이 대통령에 대해 왜곡된 진술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의 변호인이었는데요.

    보도 후 민주당에서 지도부를 향한 비판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에 대한 배신이다, 대통령을 모독했다, 격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정청래 대표가 "당의 인사검증 실패로 대통령께 누를 기쳤다"고 일단 사과했지만, 책임론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장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MBC 보도 이후 친명계 사이에선 격렬한 반응이 터져 나왔습니다.

    박홍근 의원은 "이재명 죽이기에 동조했던 검찰 출신 법조인을 민주당이 특검 후보로 대통령 앞에 내밀었다"며 "당 지도부는 제정신이냐" 물었고, 이건태 의원은 "배신"과 "반역"이라는 단어까지 거론했습니다.

    [이건태/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배신이며, 민주당 당론에 대한 명백한 반역입니다. 결정을 밀어붙인 자가 있다면, 그는 당내 X맨이라 불려도 할 말이 없을 것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을 곤란하게 했던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변호인을 모르고 특검으로 추천했어도 문제이지만, 알고도 추천했으면 더 문제라는 겁니다.

    이어지는 반발에 박수현 수석 대변인이 정청래 대표의 사과를 대신 전했습니다.

    [박수현/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정청래 대표는 논란이 발생한 데 대하여, 당의 인사 검증 실패로 대통령님께 누를 끼쳐드린 데 대하여 죄송하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검 후보를 추천한 장본인이 정 대표의 측근인 이성윤 최고위원인 것으로 드러난 데다, 추천 과정의 문제까지 지적되며 논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통상 특검을 추천할 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상의하지만 이번엔 그런 절차가 없었고, 당 최고위원회에에도 보고된 바가 없었다는 겁니다.

    한 전직 지도부 의원은 "정청래 대표가 과도하게 챙기다 사고가 터진 것"이라 평가했고, 원내지도부를 향해선 "공식 발표 전 대통령실과 상의하는 절차를 거치지 않은 점이 아쉽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성윤 최고위원은 SNS를 통해 "전적으로 저의 책임"이라면서도 "쌍방울 임직원의 개인적 횡령·배임 등을 변호했을 뿐, 대북송금 사건과는 무관하다"는 전준철 변호사의 입장문을 대신 올렸습니다.

    당내 비판이 커지자, 일단 정청래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 모두 몸을 낮췄습니다.

    하지만 합당 문제에 특검 후보 추천 논란까지 겹치면서 여당 내 갈등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MBC뉴스 장슬기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영 / 영상편집: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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