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문다영

한파가 몰고 온 강풍에 전국 곳곳 산불‥'국가소방동원령' 두 번 내려 진화

한파가 몰고 온 강풍에 전국 곳곳 산불‥'국가소방동원령' 두 번 내려 진화
입력 2026-02-08 20:13 | 수정 2026-02-08 20:38
재생목록
    ◀ 앵커 ▶

    어제오늘 정말 추웠죠.

    북쪽에서 내려온 매서운 한파에 강원도 고성에선 기온이 영하 23.5도까지 떨어지면서 올겨울 들어 가장 추웠는데요.

    건조한 가운데 바람이 강하게 불며 전국 곳곳에 산불이 잇달았습니다.

    어제 경주에서 발생한 산불은 다행히 조금 전 큰 불길이 잡혔지만, 국가소방동원령을 두 차례나 내려야 할 만큼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전국 산불 소식, 문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흰 연기가 피어오르는 야산 위로 헬기가 쉴 새 없이 날아듭니다.

    인근 하천에서 물을 담아, 불길 위에 뿌려보지만,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한 건 어젯밤 9시 40분쯤.

    초속 7m가 넘는 강한 바람에 불길은 산등성이를 따라 빠르게 번졌습니다.

    [김윤]
    "바람 세기가 엄청났어요. 사람이 나가면은 이루 말할 수가 없죠."

    밤샘 진화작업에도 불길이 잡히지 않자, 산림당국은 새벽 5시 반쯤, '산불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장비 51대와 인력 180명을 투입했습니다.

    또 해가 뜬 뒤 진화 헬기를 투입하고, 오전 11시 반쯤엔 국가소방동원령도 발령했지만,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21m에 달하는 돌풍에 불길은 더 빠르게 번졌습니다.

    오전에 60%까지 올라왔던 산불 진화율도 오후 한때 23%로 곤두박질쳤습니다.

    결국 소방당국은 오후 3시 반쯤 2차 동원령을 내려, 해가 진 직후인 오후 6시에 주불 진화에 성공했습니다.

    [경북소방본부 관계자]
    "일몰 이후에는 헬기를 띄우기가 굉장히 가시성이 안 좋습니다. 굉장히 주불을 잡기 힘들어지는 그런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에…"

    한파가 몰고 온 강풍에 주말 사이 전국 곳곳에선 작은 불티가 잇달아 산불로 번졌습니다.

    경주 양남면에서도 어젯밤 산불이 발생해 소방 당국이 대응 1단계를 내려 인근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화재 발생 12시간 만에 불을 껐습니다.

    또한 어제와 오늘 경남 함양과 거창, 합천, 충북 괴산과 경기 양주 등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잇달아 발생했습니다.

    소방과 산림 당국은 전국 곳곳에 건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일부 해안엔 여전히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며 산불 발생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

    영상취재: 양재혁(포항) / 영상편집: 권기욱 / 영상제공: 산림청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