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전라 서해안과 제주에선 한파와 함께 폭설을 동반한 눈폭풍도 내렸습니다.
제주공항은 오전 한때 활주로가 폐쇄됐다가 오전 11시부터 운항이 재개됐지만, 항공편들이 무더기로 결항되면서 1만 명이 넘는 승객들의 발이 묶였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주공항 활주로가 하얀 눈에 뒤덮였습니다.
제설 차량들이 쉴 새 없이 눈을 치우지만 계속 눈이 쏟아지고 강한 돌풍까지 불면서, 제주공항 활주로는 오전 5시 40분부터 오전 11시까지 폐쇄됐습니다.
제주 발 항공편은 새벽 6시 첫 비행기부터 결항됐고, 터미널은 발이 묶인 승객들로 가득 찼습니다.
[이상삼]
"내일 일을 해야 되는데 지금 공항 속보를 보니까 계속 결항으로 나오더라고요."
11시부터 활주로 운영이 재개됐지만, 이후에도 강풍과 급변풍 경보가 이어져 160여 항공편이 결항됐고, 대만과 홍콩 등에서 출발한 국제선 5편은 김해 등 다른 공항으로 목적지를 바꿨습니다.
오후 들어 항공사들은 제주공항의 체류 승객을 태우기 위해 추가 항공기 열 편을 긴급 투입했지만, 결항편 승객이 워낙 많아 1만 명이 넘는 승객들은 표를 구하지 못했습니다.
[김지은]
"제일 빠른 게 화요일 오전 (항공편)이어서 일단 그걸 예약을 걸어 놓고 혹시 또 빠른 게 있나…"
폭설과 한파에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버스와 승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부딪치는 등 25건의 피해 신고 접수됐습니다.
특히 산지에 많은 눈이 쌓이면서 산간 도로 통제가 이어졌고 한라산 탐방로 출입도 전면 금지됐습니다.
거세던 눈발은 점차 약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제주는 내일까지 강풍이 예보돼 교통편 차질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정(제주) / 화면제공: 제주도소방안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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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항섭
김항섭
한파가 끌고 온 눈 폭풍에 제주공항 한때 폐쇄‥승객 1만여 명 발 묶여
한파가 끌고 온 눈 폭풍에 제주공항 한때 폐쇄‥승객 1만여 명 발 묶여
입력
2026-02-0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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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2-08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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