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세훈 시장의 서울시가 여러 논란 속에, '받들어총' 모양의 조형물을 광화문 광장에 설치하는 이른바 감사의 정원을 조성하고 있죠.
오늘 김민석 국무총리가 서울시에게 절차상 하자가 있음을 확인한 가운데, 공사 중지 명령이 사전통지 됐습니다.
이재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시가 광화문 광장에 추진하는 '감사의 정원' 조성 사업.
한국전쟁 당시 우리를 지원한 국가들에 감사를 표하자는 취지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특히 관심을 모은 건 22개 파병국가에서 채굴한 돌로 '받들어 총' 모양의 조형물을 설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민주주의를 꽃피운 광화문 광장의 정체성을 훼손한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는데, 김민석 총리가 "공사 중지 명령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가 필요한 절차를 밟지 않은 점이 확인돼 정부 차원에서 공사 중지를 검토한다는 겁니다.
[김민석/국무총리]
"저런 지하를 포함한 공사를 하는 데 필요한 절차를 서울시가 다 밟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되어서 공사중지 명령을 검토하고 아마 곧 하지 않는가 이렇게 듣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김민석 총리가 공사 현장을 직접 방문해 행정적으로나 절차적으로 하자가 없는지 살피겠다고 했는데 후속 대처가 나온 셈입니다.
국토교통부 역시 감사의 정원이 국토계획법과 도로법을 위반해 진행했다는 점을 확인해 서울시에 공사 중지 명령 사전 통지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적법한 절차를 이행해 왔다"며 "대한민국 역사와 정체성이 살아 숨 쉬는 광화문 광장의 안전한 조성을 위해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외교·안보·통일 분야에 대한 오늘 대정부 질문에선 국무위원들과 야당 의원들 사이에서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이 김 총리에게 "김정은 심기 보좌만 하느냐"는 식으로 말하자 김 총리가 모욕적이라며 답변을 거부하는 상황까지 빚어졌습니다.
[박충권/국민의힘 의원]
"위협인지 능력도 없고, 대책도 없고, 기강도 없고, 훈련도 없고, 모든 게 없고 딱 하나 있는 게 김정은 심기 보좌밖에 없습니다."
[김민석/국무총리]
"대한민국 국군에 대한 모독을 당장 취소하십시오. 대한민국 국군에 대해서 지금 말씀하신 '아무것도 없다', '김정은 심기 보호만 한다' 취소하시고요. 추가적 질문에 대해서 답변하지 않겠습니다. 질문 같지가 않습니다."
국회는 내일 경제 분야에 이어 오는 11일에는 교육·사회·문화 분야에 대해 대정부 질문을 이어갑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영상취재 : 박주영 / 영상편집 : 류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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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재욱
이재욱
김 총리 "감사의 정원, 필요 절차 안 밟아"‥공사중지 명령 검토
김 총리 "감사의 정원, 필요 절차 안 밟아"‥공사중지 명령 검토
입력
2026-02-09 20:03
|
수정 2026-02-09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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