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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대통령께 죄송" 사과에도 이성윤 "음모론" 주장‥친명계 반발

정청래 "대통령께 죄송" 사과에도 이성윤 "음모론" 주장‥친명계 반발
입력 2026-02-09 20:05 | 수정 2026-02-0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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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민주당의 2차 특검 후보자 추천 논란에 대해 정청래 당 대표가 오늘 '대통령에게 누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고 직접 사과했습니다.

    지난 토요일 민주당의 특검 추천에 대해 이 대통령이 강한 유감을 표했다는 MBC 보도 이후, 하루 만에 박수현 수석대변인을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던 정 대표가 직접 사과에 나선 건데요.

    전준철 변호사를 특검 후보로 추천했던 이성윤 최고위원도 추천 경위를 설명하면서 유감을 표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음모론적 의혹이 확산됐다고 반박하면서 오히려 논란을 키웠습니다.

    김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주말 사이 특검 추천 논란이 불거진 뒤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어제 대변인을 통해 간접 사과한 정청래 대표가, 오늘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다시 사과했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다시 한번 대통령께 누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서 대단히 죄송하다라고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그러면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변호인 출신인 전준철 변호사를 2차 특검으로 추천한걸 '인사 사고'라고 표현했습니다.

    일단 몸을 낮췄지만 당내 격앙된 분위기는 여전합니다.

    친명계 최고위원들은 '납득 안 되는 인사다', '제2의 체포동의안 가결이다'라며 정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에 날을 세웠습니다.

    [황명선/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우리 민주당이 2차 종합특검 후보로 검찰의 '이재명 죽이기'에 앞장섰던 김성태 변호인을 추천한 것은 분명한 사고입니다."

    그러자 이 최고위원은 윤석열 검찰총장 아래에서 강직하게 수사한 인물을 추천한 것이라며, 전 변호사가 쌍방울 임직원을 변호했을 뿐 대북송금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리고 그 뒤로 이어진 말은, 새로운 논란을 낳았습니다.

    [이성윤/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그런 변호사를 추천함으로써 마치 정치적 음모가 있는 것처럼 있지도 않은 의혹이 확산되는 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당내 비판을 '음모론'으로 치부한 겁니다.

    신경전은 회의가 끝난 뒤에도 이어졌고,

    [황명선/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성윤 최고님, 우리가 전준철 대변인이 아니잖아요. 공동책임이지 지도부가, 전준철 지금 대변인처럼 이야기하면 되나…"

    친명계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논평을 통해 이성윤 최고위원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인사 사고 방지를 위해 시스템을 정비하겠다며 수습에 나섰지만, 당내 분위기는 더 격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영상취재: 박지민 / 영상편집: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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