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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총리의 역대급 압승‥'자위대' 헌법 명기하며 '전쟁국가'로?

'아이돌' 총리의 역대급 압승‥'자위대' 헌법 명기하며 '전쟁국가'로?
입력 2026-02-09 20:21 | 수정 2026-02-09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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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다카이치 총리를 앞세운 일본 자민당이 총선에서 역사적인 압승을 거뒀습니다.

    전체 중의원 의석의 2/3를 넘게 얻어 단독으로 개헌 발의도 가능해졌는데요.

    강경 우파 정책에 드라이브가 걸릴 거란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주변국 반응은 엇갈립니다.

    도쿄 신지영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추위를 뚫고 다카이치 총리를 보러 수천 명이 모여들었습니다.

    [자민당 지지자]
    "(총리를) 실제로 보고 싶어서… 그 기세를요."

    [자민당 지지자]
    "굉장히 멋지고 동경하는 분입니다."

    과반을 넘어 개헌안 발의까지 가능해진 역사적인 대승 뒤엔 이처럼 총리를 향한 압도적 지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나~ (사나에의 애칭) 좋아해요~"

    의회를 전격 해산한 뒤 고작 16일 뒤 치러진 선거에서 정책이나 정치 자금 의혹 같은 쟁점은 흐려졌습니다.

    사실상 정권의 신임을 묻는 초단기 선거로, 당수의 인기투표처럼 치러졌습니다.

    [우치야마 유/도쿄대 대학원 총합문화연구과 교수]
    "자민당 정치를 바꿔줄 것이라는, 그런 기대감이 있었다고 봅니다. 매우 과감하고 직설적인 화법을 구사하기 때문에 강력한 리더라는 이미지가 있다…"

    중의원 해산 당시 '국론이 양분될 만한 정책을 추진하고 싶다'며 우파 성향의 유권자를 겨냥하면서도 선거 기간 중 국가안전보장이나 개헌에 대한 직접 언급은 극도로 자제했습니다.

    하지만 지향하는 방향은 분명합니다.

    자민당의 숙원인 살상무기 수출제한 해제, 비핵 3원칙 재고, 대외정보청 신설 등 하나같이 대내외 파급력이 클 수밖에 없는 강경 우파 정책들로 이른바 국론을 양분할 수 있는 정책들입니다.

    [다카이치 사나에/일본 총리 (어젯밤)]
    "안보 정책 강화, 정보력, 즉 인텔리전스(정보 수집) 역량 강화 같은 부분들이 있습니다. 정말 온 힘을 다해 이런 과제들에 매진해야 한다는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

    확보한 316석으로 최소한 중의원 단계에선 개헌안 발의가 가능해지면서, 당장 자위대의 존재를 헌법에 명기하는 개헌을 '자민당 당론'이라고 밝혀 '전쟁할 수 있는 보통국가'로 변신하려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일본 총리 (오늘)]
    "하루라도 빨리 헌법 개정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가 실시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저 역시 끈질기게 노력해나갈 각오입니다."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해선 "우선 동맹국과 주변 국가들의 이해를 얻어야 한다"면서도 "환경을 정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해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압승을 축하한다며 지역 평화와 번영을 기대한다고 밝혔고 중국 외교부는 군국주의 전철을 밟지 말라며 극우세력이 오판해 행동할 경우 강력한 타격을 받게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신지영입니다.

    영상취재: 이장식, 김진호(도쿄) / 영상편집: 박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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