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더불어민주당이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를 중단하기로 하면서, 당내 갈등은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만 생각하고 지방선거 승리에 도움되는 일만 하자며, 선거 뒤의 통합을 함께 준비하자고 조국혁신당에 제안한 건데요.
조국 대표 역시 이 제안에 동의하면서, 이제 관심은 양당의 선거 전 연대가 이뤄지느냐로 옮겨가는 분위깁니다.
김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이 무산된 다음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모처럼 밝았습니다.
거친 설전이 오갔던 3주간의 합당 갈등을 의식한 듯 지도부는 손을 맞잡았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단결하자며, 직접 합당 논의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정부의 성공만을 생각하고 앞으로 지방선거 승리에 도움이 되는 일만 하도록 합시다. 더 이상 합당 논란으로 우리의 힘을 소비할 수 없습니다."
대립각을 세웠던 합당 반대파 의원들도 내홍을 뒤로하고 단합하자고 화답했습니다.
[이언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우리 대표님의 충정 자체를 의심하지 않습니다. 더욱 화합된 모습으로 당을 안정적으로 이끄는 데 힘을 합치겠습니다."
합당 논의가 계파 싸움으로 번지자, 정 대표는 합당 제안 19일 만에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이재명 정부 성공'을 공동 목표로 내세워 갈등을 봉합하긴 했지만, 그 과정에서 정 대표와 김민석 총리간 차기 당권다툼 양상을 보이며 이재명 정부 초기부터 여당의 권력투쟁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일단 '선거 뒤 통합'으로 우회한 민주당은 조국혁신당에 통합을 함께 준비하자고 제안했고 혁신당도 이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조 국/조국혁신당 대표]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이 제안한 '연대 및 통합을 위한 추진 준비위원회' 구성에 동의합니다."
조 대표는 이번주 당무위에서 절차를 진행하겠다면서도, 지방선거 연대도 하는건지 또 선거 뒤 통합이 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 대표의 사과를 수용하며 합당 여파로 냉각된 두 당 사이 관계 수습에도 나섰습니다.
하지만 벌써부터 민주당에서 "전북도당은 어떤 정당과도 연대하지 않겠다"는 반응이 나오는 등 두 당간 선거연대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영상취재: 박지민 / 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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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상훈
김상훈
與, 합당 무산 뒤 손잡고 '갈등 봉합'‥조국 "연대·통합"
與, 합당 무산 뒤 손잡고 '갈등 봉합'‥조국 "연대·통합"
입력
2026-02-1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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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2-11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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