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본격적인 '후계 내정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국정원이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25살이 넘어 후계자로 모습을 보인 김 위원장과 달리 김주애는 이제 13살 정도로 추정되는데요.
이달 말 당 대회에서 '4대 세습'을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구나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새해 첫날, 김주애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습니다.
김일성·김정일 두 '백두혈통'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공개 참배한 건 처음으로, 북한 매체들은 특히 김주애가 한 가운데 선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김주애가 일부 시책에 의견을 내는 정황이 포착되는 등 '후계 내정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한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후계자 '수업'을 넘어 사실상 확정됐다는 뜻으로, 작년 연말부터 '의전 서열 2위'의 위상을 부각시키면서 현장 시찰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이상근/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일찍부터 '내 후계자는 누구다'라는 걸 미리 이제 알려두는 차원에서 데리고 다니고, 또 사진 같은 데 중앙에 세우고 함으로써 간부나 주민들에게 알려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보는 거죠."
국정원은 이달 말 북한의 9차 당 대회에도 김주애가 등장할 수 있다고 보고, 의전 수준과 호칭 등 후계 시사 징후를 들여다볼 방침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25살이던 2009년 후계자로 내정된 뒤 이듬해 북한군 대장에 임명됐는데, 김주애는 이제 13살 정도로 추정되는 만큼 공식 직함에 앞서 우상화 작업을 먼저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당 대회가 열릴 평양에선 대규모 병력과 장비가 동원되는 열병식 동향이 포착됐으며,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집권 15년 차를 맞아 '핵 강국' 5개년 계획을 내놓을 걸로 내다봤습니다.
미국을 향해선 "힘에 의한 대응 기조 아래 대화 여지를 열어둘 가능성이 높다"고 봤는데,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을 자극하지 않고 접점을 모색하면서 "조건이 충족되면 북미대화에도 호응할 소지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MBC뉴스 구나연입니다.
영상편집 :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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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구나연
구나연
"김주애, 후계 내정 단계로 판단"‥당 대회에서 공식화하나
"김주애, 후계 내정 단계로 판단"‥당 대회에서 공식화하나
입력
2026-02-12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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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2-1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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