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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소이유서에서 "샤넬은 당선 축하 선물"‥같은 날 지지자에겐 손편지

항소이유서에서 "샤넬은 당선 축하 선물"‥같은 날 지지자에겐 손편지
입력 2026-02-13 19:51 | 수정 2026-02-1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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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건희 씨 측이 통일교로부터 받은 샤넬 가방은 대가성 없는 선물일 뿐이었다는 등의 주장을 담아, 법원에 항소이유서를 제출했습니다.

    우인성 재판부가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혐의 등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가운데, 그동안 의기소침한 듯한 모습을 보였던 김건희 씨 역시, 지지자에게 손 편지를 보내며 직접 본격적인 여론전에 나선 듯한 모습도 관측됩니다.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손이라도 흔들고 싶다는데요.

    구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1심 재판부가 김건희 씨에게 징역 1년 8개월형을 선고하며 유죄로 인정한 부분은 통일교 측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샤넬 가방과 고가의 목걸이를 받았다는 혐의뿐이었습니다.

    그런데 김 씨측은 어제 항소이유서를 제출하며 대가성마저 부인했습니다.

    샤넬 가방은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축하 선물이었을 뿐이고, 정치인 배우자로서 인사치레로 말한 것을 청탁의 내용을 알고 알선 의사가 있다고 보면 안 된다는 겁니다.

    6천만 원대 그라프 목걸이를 받은 적이 없다는 입장도 그대로였습니다.

    건진법사 전성배 씨만 문제의 목걸이를 건넸다고 주장하고, 전달자로 지목된 사람들이 명확하게 증언을 못하고 있다는 취지였습니다.

    최근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이 특검법에 규정되지 않은 사건을 수사했다는 이유로 '공소 기각' 판결을 받아든 점을 파고들면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이나 명태균 게이트로 김 씨를 재판에 넘긴 것도 공소권을 올바르게 행사했는지 의문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도덕적 평가와는 별개로 형사책임은 엄정하게 판단되어야 한다"며 1심 재판부가 언급한 '형무등급 추물이불량', "법의 적용에는 권력자이든 아니든 예외나 차별이 없어야 한다"는 말도 그대로 인용했습니다.

    같은 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김건희 씨가 지지자에게 보낸 옥중 손편지가 처음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김 씨는 "밖에서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손이라도 흔들고 싶지만 창이 전부 통제돼 어쩔 수 없다", "편지를 읽고 그래도 희망은 있고, 우리 친구들도 많다는 생각을 했다"고 적었습니다.

    김 씨는 2심 재판과 함께 '매관매직 의혹' 1심도 앞두고 있는데 의혹의 상대방 중 한 명인 김상민 전 검사는 1심에선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영상편집: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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