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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외연확장·쇄신 말하지만‥지방선거 요직에 또 '윤어게인'?

국민의힘, 외연확장·쇄신 말하지만‥지방선거 요직에 또 '윤어게인'?
입력 2026-02-13 19:53 | 수정 2026-02-1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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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에 임명된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과거 윤어게인 세력을, 이순신 장군과 의병에 비유하며 치켜세웠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지방선거가 다가오자 겉으로는 장동혁 대표부터 외연확장 메시지를 내고 있지만, 실제로 국민의힘에서 중책을 맡기는 인사들의 행적을 보면, 속셈은 다르다는 비판이 나오는데요.

    김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설 연휴 귀성길 인사 대신 쪽방촌을 찾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주변 분들하고 이렇게 명절 잘 보내시라고. 너무 작은 걸 가져와서 너무 죄송합니다."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생 행보에 나서며 연일 외연확장과 통합을 외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장 대표는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에 '호남 출신'이자 '원조 친박'인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를 임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위원장의 과거 언행이 논란입니다.

    이 위원장은 지난해 2월 12·3 비상계엄이 '계몽'이라며, '윤어게인' 세력에 대해서는 무명용사, 의병, 숨은 영웅, 심지어 이순신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이정현/국민의힘 6·3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 (지난해 2월)]
    "계몽에 공감하고 느꼈기 때문에 같이 동참한 것이고 그런 부분들이 지금 역사를 바꾸고 있다. 여러분들이 이순신이었습니다."

    이 위원장은 불과 석 달 뒤에 "윤 전 대통령의 자진 탈당을 권고하며 계엄에 대한 사과가 필요하다"고 입장을 뒤집었지만, '계엄에 대한 현재 입장'에 대해선 "현안과 관련된 논평은 공관위원장을 하는 동안 일절 하지 않겠다"며 답변을 피했습니다.

    이런 지적에 장 대표는 "충분히 소통했다"며 이 위원장을 감쌌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이전의 일들은 있긴 하지만 충분히 소통을 했고 혁신적인 공천을 해 주시리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조정훈 의원도 극우 유튜버 고성국 씨를 대놓고 옹호해 강성 지지층을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

    [조정훈/국민의힘 6·3 지방선거 인재영입위원장 (지난 1월)]
    "특별, 특별, 특별 당원이시니까 저희가 잘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당내에서도 "계엄이나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메시지가 명확하지 않은 인사가 등용되는 데 우려가 있다(중진)"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국민의힘은 설 연휴 직후 당명 개정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며 쇄신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지만, 극우화나 계파갈등 등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영상취재: 이형빈 / 영상편집: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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