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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접촉한 남성 더 있었다‥"숙취해소제 구매 목격"

[단독] 접촉한 남성 더 있었다‥"숙취해소제 구매 목격"
입력 2026-02-13 19:58 | 수정 2026-02-1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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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약물을 넣은 음료를 건네 남성 2명을 잇따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이 피해자들 외에도 여러 남성들과 만남을 가진 것으로 MBC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한 남성에게 숙취해소제를 많이 사달라고 했고, 지방에 사는 다른 남성에게는 서울에 오면 자신의 집 근처에 숙소를 잡으라고 권하기도 했습니다.

    박솔잎 기자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22살 김 모 씨는 "이성과 만남을 좋아하고, 편하게 술 즐기는 것을 좋아한다"고 경찰에 말했습니다.

    MBC는 김 씨가 피해자들 외에 다른 남성들과 접촉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지난달 10일 서울의 한 술집에서 김 씨를 처음 만났다는 30대 남성.

    김 씨가 보자고 해서 지난 1일 두 번째로 만났다고 합니다.

    첫 번째 사망자가 발견된 지 사흘 뒤입니다.

    이튿날 새벽까지 김 씨와 밥도 먹고 술자리도 가졌는데 이상한 게 있었다고 합니다.

    밤 10시쯤 편의점에서 김 씨가 숙취해소제를 3만 5천 원어치 샀는데, 돈이 없다고 해 대신 결제해 줬다는 겁니다.

    이 남성은 "숙취해소제를 뭘 저렇게 많이 사나 의아했다"고 했습니다.

    "범행에 쓰인 게 아닌지 무섭고, 피해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면서 "나도 큰일 날 뻔한 거 아니냐"고 했습니다.

    김 씨는 이 남성과 9일 낮까지 연락을 주고받았는데, 그날 밤 두 번째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대전에 사는 20대 남성은 2년 전 SNS로 김 씨를 알게 된 뒤 종종 SNS를 주고받았다고 합니다.

    두 번째 사망자가 발견되기 나흘 전 두 사람이 나눈 대화입니다.

    이달 말 서울에 놀러 가는데 숙소를 어디에 잡을까 묻자, 김 씨가 자신의 집 근처로 잡으라고 합니다.

    [20대 남성 (음성변조)]
    "서울 오면 자기가 여행 안내해 주겠다… 술 같이 먹기로 했는데, 자기가 '술을 너무 많이 먹어도 잘 이끌어줘라' 이런 식으로 저한테 말을 해서…"

    김 씨는 알려진 피해자 3명에게만 약을 탄 음료를 줬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범행 기간 남성 여러 명을 접촉한 정황이 드러난 만큼 추가 피해자는 없는지 면밀한 수사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MBC뉴스 박솔잎입니다.

    영상편집: 나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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