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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만 자니까 갈게"‥일부러 남긴 알리바이?

"잠만 자니까 갈게"‥일부러 남긴 알리바이?
입력 2026-02-13 20:00 | 수정 2026-02-13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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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찰은 이 여성이 술을 먹은 상태에서 자신이 준비한 약물을 먹으면 위험하단 점을 알고 있었다는 진술이 확보했고, 또 범행 직후, 피해자의 휴대전화에 자신의 알리바이를 증명할 메시지를 남긴 것도 포착됐습니다.

    공태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9일 김 씨와 손을 잡고 모텔로 들어가는 20대 남성.

    김 씨가 약을 탄 숙취해소제를 마시고 숨진 두 번째 피해자입니다.

    김 씨는 숙취해소제에 자신이 처방받은 벤조디아제핀계 알약을 넣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불안 장애 등에 처방하는 향정신성의약품인데, 음주 상태에서 먹으면 호흡 곤란 등으로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술을 마신 상태에서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을 먹으면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처방받을 때 들어서 알고 있었다"는 겁니다.

    그런데도 김 씨는 "남성들이 죽을 줄은 몰랐다고" 했습니다.

    김 씨는 약물 양을 배로 늘려가면서 범행을 반복했습니다.

    1명이 다쳤고, 2명이 잇따라 숨졌습니다.

    경찰은 살해 의도를 부인하는 김 씨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첫 번째 남성 사망자 휴대전화에서는 김 씨가 범행 직후 보낸 메시지가 발견됐습니다.

    김 씨가 모텔에서 혼자 나온 뒤 피해자에게 "술에 너무 취해서 계속 잠만 자니까 나는 먼저 갈게"라는 메시지를 보낸 겁니다.

    경찰은 김 씨가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일부러 이 같은 메시지를 보내놓은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범행 동기와 고의성 등을 입증하기 위해 프로파일링 분석을 진행하고 살인죄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공태현입니다.

    영상편집: 이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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