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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모텔 사망 사건' 피의자, "배달 맛집 아니까 방 잡자"

[단독] '모텔 사망 사건' 피의자, "배달 맛집 아니까 방 잡자"
입력 2026-02-14 20:14 | 수정 2026-02-14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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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모텔 약물 연쇄 사망 사건 속보입니다.

    모텔에서 두 번째로 사망한 20대 남성이 사망 직전 지인에게 보낸 SNS 메시지를 MBC가 입수했습니다.

    해당 메시지에는 살해 혐의를 받고 있는 여성이 피해 남성에게 "배달 맛집을 아니까 방을 잡자"며 범행 현장인 모텔로 유인한 정황이 담겨 있었습니다.

    강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 9일 저녁 남성과 모텔로 들어가는 '연쇄 모텔 약물 사망' 사건 피의자 22살 김 모 씨.

    하지만 두 시간쯤 뒤 혼자 나왔습니다.

    남성은 다음 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두 번째 사망 피해자입니다.

    이날 피해 남성이 김 씨와 만나기 직전 친구와 나눈 SNS 메시지를 확보했습니다.

    숨진 남성이 친구에게 "오늘 방 잡재", "고기 맛집이 있는데 배달 전문이라고 방 잡고 먹재"라고 합니다.

    김 씨가 방을 잡아 배달시켜 먹자고 했다는 겁니다.

    이렇게 잡은 방은 범행 현장이 됐습니다.

    피해자 지인들은 피해자가 김 씨를 다시 만난 건 얼마 안 됐다고 했습니다.

    예전에 술집에서 한 번 만난 것으로 안다고 했습니다.

    [피해자 지인 (음성변조)]
    "연락처 정도만 있었던 인연 정도로 기억을 하고 구체적인 거는 사실은 기억나지는 않는다고…"

    그런데 최근 김 씨로부터 연락이 와서 지난 8일 피해자가 김 씨를 다시 만났고, 다음날인 9일 김 씨가 방을 잡자고 했다는 게 피해자가 남긴 마지막 SNS 메시지라는 겁니다.

    만나자는 연락도, 방을 잡자는 얘기도 김 씨가 먼저 했다는 게 피해자 지인들 얘기입니다.

    [피해자 지인 (음성변조)]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계획적이고 뭔가 고의적이었던 것 같고…"

    김 씨는 지난 9일 택시를 타고 범행 현장을 떠났습니다.

    [택시기사]
    "타자마자 좀 이렇게 뭔가에 쫓기듯이 빨리 가 달래요. 현금으로 1만 원짜리를 내 갖고 제가 아마 나머지 현금을 잔돈을 내줬어요."

    앞서 첫 번째 사망자가 발견된 건 지난달 29일.

    거의 열흘 새 비슷한 범행이 반복됐습니다.

    김 씨는 "의견 충돌이 있어 재우려고 자신이 처방받은 약을 탄 음료를 건넸다"며 "술을 마시고 약을 먹으면 위험하다는 건 알았지만 죽을 줄은 몰랐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부검 결과 피해 남성들에게서는 향정신성의약품인 벤조디아제핀계 외에도 여러 종류의 약물이 검출됐습니다.

    경찰은 계획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살인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김 씨 진술이 상식적이지 않아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강은입니다.

    영상취재: 이원석 / 영상편집: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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