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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첩보물에 가족 영화까지‥설 연휴 우리 영화 부활하나?

사극·첩보물에 가족 영화까지‥설 연휴 우리 영화 부활하나?
입력 2026-02-14 20:20 | 수정 2026-02-14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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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조선시대 단종의 유배 생활을 그린 사극 영화의 흥행으로 긴 시간 침체에 빠져있던 우리 영화계가 모처럼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요.

    첩보 액션부터 가족 영화까지 다양한 대작들이 설 연휴 관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습니다.

    임소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 단종, 그리고 그를 맞이하는 강원도 영월의 산골마을 광천골 사람들의 이야기.

    [오아윤/관객]
    "왕과 사는 남자. 다들 보라고 주변에서…"

    대목이 사라진 극장가라지만 설 명절을 앞두고, 먼저 스크린에 오른 <왕과 사는 남자>가 '흥행 청신호'를 켰습니다.

    [장항준/영화〈왕과 사는 남자〉감독]
    "왕위를 빼앗긴 이후에 단종의 얘기는 없어요. 한국 영화에서나 다른 데서도 다뤄진 적이 없습니다."

    개봉 첫 주말에만 76만 관객을 동원했고,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등 배우들의 호연이 입소문을 타며 흥행에 속도를 내더니, 닷새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상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휴민트>도 설 직전 개봉하며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김수경/관객]
    "휴민트!"

    [김서형/관객]
    "휴민트!"

    [이솔/관객]
    "류승완 감독이어서…"

    조인성, 박정민 등 소위 '대세' 배우들을 내세운 류승완 감독의 첩보액션물로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섰습니다.

    [류승완/영화〈휴민트〉감독]
    "이 극장을 관객들에게 어떻게 다시 돌려줄 수 있을까… 극장용 영화에 대한 어떤 순수한 재미를…"

    사극, 첩보물에 이어 최우식·장혜진 '기생충' 모자의 가족영화 <넘버원>까지.

    설 연휴 모처럼 관객 선택지가 넓어졌습니다.

    [이해원/관객]
    "장르도 볼 게 더더욱 많이 나오는 것 같아서 기대가 됩니다."

    올해 주요 배급사가 개봉을 확정한 영화는 22편, 보통 한해 3~40편 정도였는데 크게 줄었습니다.

    코로나19로 개봉을 미뤘던 이른바 '창고 영화'들이 모두 소진돼, 새 영화로 극장을 채워야 하는 상황입니다.

    [박혜은/영화평론가]
    "이 작품들이 한국 관객들을 얼마나 극장으로 데려오냐의 결과가 투자뿐만이 아니라 극장을 유지할 수 있느냐(를 판가름 할 것 같습니다.)"

    <만약에 우리>, <신의 악단>이 이야기의 힘으로 차례로 백만 관객을 넘기며, 2026년 극장가 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한 해 농사의 가늠자로 여겨지는 설 연휴 성적에, 영화계는 다른 해보다 특히 더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영상취재: 전효석, 김신영 / 영상편집: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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