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다리가 중국에서 개통됐는데요.
개발되지 않은 시골 마을에 세워진 다리 하나가 주민들 교통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킨 건 물론, 관광 명물이 되면서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이필희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2억 년의 물길이 만든 거대한 협곡에 기둥 두 개가 떠받드는 다리가 올라섰습니다.
지난해 9월 개통한 화장협곡대교입니다.
주탑 사이 거리는 1,420미터, 강 수면에서 상판까지는 우리나라 최고 높이인 서울 롯데월드타워보다 70미터 더 높은 625미터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다리가 됐습니다.
중국은 최대 시속 150km의 강풍이 부는 협곡에서 3km에 달하는 다리를 3년 8개월 만에 완공했습니다.
[왕쏭위/구이저우 교통투자집단]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더 많은 센서를 도입함으로써, 기존의 고공 인력 작업 방식을 대체했습니다."
차로 협곡을 건너는 시간은 2시간에서 2분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이 다리의 개통 효과는 교통과 물류 개선에만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다리를 관광상품으로 활용하는 걸 염두에 두고 건설됐기 때문입니다.
다리 상판 아래에 마련된 고공 산책로.
관광객들은 하늘에 매달아 놓은 듯한 2만 1천 톤의 육중한 다리에서 협곡의 아찔한 높이와 경치를 즐깁니다.
[황롄완/관광객]
"저는 좀 무서워요. 너무 높아서 아래를 내려다볼 엄두가 안 나요."
고공 스포츠 체험도 가능해 지금까지 130만 명이 이 다리를 다녀갔습니다.
중국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 중 하나인 구이저우성은 인기 관광지가 됐습니다.
[리 찬/화장협곡대교 관광책임자]
"협곡 양쪽 지역에서 직접 창출된 일자리만 400명 이상이고, 간접적으로는 2천 명 이상이 고용됐습니다."
건설과 관광을 결합시킨 이 화장협곡대교는 공공시설물의 활용 범위를 넓힌 참고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중국 구이저우에서 MBC뉴스 이필희입니다.
영상취재: 고별 / 영상편집: 임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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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필희
이필희
낙후 지역이 핫플로‥세계 최고높이 다리에서 바라본 대륙의 풍광
낙후 지역이 핫플로‥세계 최고높이 다리에서 바라본 대륙의 풍광
입력
2026-02-1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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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2-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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