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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면 급증하는 반려동물 유기‥"돌봄 대안도 있는데"

명절이면 급증하는 반려동물 유기‥"돌봄 대안도 있는데"
입력 2026-02-17 20:02 | 수정 2026-02-17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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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설만큼은 버림받는 반려견이 없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5년 동안, 설과 추석 명절에만 모두 6천 마리가 버려지거나 길을 잃었는데요.

    긴 연휴에 반려동물을 맡길 곳을 찾는다면, 최대 열흘까지 무료로 맡길 수 있는 지자체 돌봄 서비스도 있습니다.

    김민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하얀 아기 강아지가 장난감을 물고 드러누워 놉니다.

    "귀여워, 우리 아기. 아이고 예뻐."

    지난해 7월, 문새롬 씨 부부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유기동물 입양센터에서 '백곰이'를 처음 만났습니다.

    길에서 발견된 뒤 주인은 나타나지 않았고, 안락사되기 직전에 입양센터로 왔습니다.

    [문새롬/유기견 입양]
    "운명처럼 딱 보자마자 제 인생은 이 강아지를 만나기 전과 후로 나뉘는 것 같아요. 저라는 사람을 완전히 바꿔놨어요."

    지난해 '백곰이'를 포함해 이 센터에서 1백여 마리 넘는 유기견이 새 가족에게 입양됐습니다.

    [박선미/서울시 동물보호과 주무관]
    "(입양가족이) 플래카드로 '환영해' 이런 거 하면서. 누군가한테 환영받을 수 있는 존재가 된다는 것 자체가 너무 기쁜 일이에요."

    하지만 명절이면 걱정도 커집니다.

    연휴에 버림받거나, 길 잃은 반려동물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박선미/서울시 동물보호과 주무관]
    "연휴가 3일 이렇게 지나고 나면 동물 수가 좀 많이 증가하는 걸 저희가 알기 때문에. 동물한테 어떤 결과가 벌어질지 단 한 번이라도 생각하고 다른 방법을 좀 더 찾아보시는."

    여행지에 슬쩍 두고 가고, 고속도로 휴게소에 버리는 사람까지.

    최근 5년간 설과 추석 연휴에 버려진 반려동물은 5천9백 마리가 넘습니다.

    엿새간 황금연휴였던 2023년 추석엔 1천 마리에 달했습니다.

    반려동물을 맡아줄 사람도 없고, 비용이 부담이 된다면 지자체의 돌봄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서울시와 연계된 애견 유치원과 호텔은 50곳.

    경제력이 없는 사회적 약자나 1인 가구라면 최대 열흘간 무료로 맡길 수 있습니다.

    [정주용/애견 훈련사]
    "(지난 한 해 동안) 한 10마리 정도 왔었던 것 같아요. 이런 좋은 게 있는데 몰랐다‥"

    또 유기 동물을 발견했다면, 농식품부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 접속해 곧바로 신고할 수 있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영상취재: 정영진 / 영상편집: 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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